김태희, 5년만 복귀작 '하이바이, 마마' 첫 리딩 "연기 그리웠다"

김태희, 5년만 복귀작 '하이바이, 마마' 첫 리딩 "연기 그리웠다"

2019.12.28. 오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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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5년만 복귀작 '하이바이, 마마' 첫 리딩 "연기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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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마마!'가 첫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김태희가 SBS 드라마 '용팔이' 이후 약 5년만의 복귀작 리딩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28일 tvN 새 주말드라마 '하이바이,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 측은 오랜 기다림을 깨고 5년 만에 돌아오는 김태희와 '믿보배' 이규형을 비롯해 극의 리얼리티와 웃음을 책임질 연기 고수들이 총출동한 대본리딩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하이바이,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다.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어비스' 등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를 통해 유쾌함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짚어낸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근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유제원 감독, 권혜주 작가를 비롯해 김태희, 이규형, 신동미, 오의식, 이시우, 김미경, 윤사봉, 반효정, 박은혜, 안내상, 배해선 등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기 열전을 펼쳤다. 권혜주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대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연기가 첫 만남부터 퍼펙트 시너지를 발산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김태희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로 분해 '인생 캐릭터' 탄생을 기대케 했다. 차유리는 세상 낙천적이고 오지랖 넓은 5년 차 '평온납골당' 거주자로,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날 수 없는 고스트 엄마이다.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딸 서우의 곁을 지키는 귀신 엄마의 애틋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짚어내며 좌중을 몰입시켰다. 하루아침에 이승에서 49일의 환생 재판을 받게 된 차유리는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태희는 "연기가 그리울 때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대본리딩은 언제나 낯설고 어렵지만, 훌륭한 배우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감동과 힐링,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아내를 잃은 슬픔을 가슴 깊이 묻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흉부외과 의사 조강화 역을 맡은 이규형도 명불허전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첫사랑이자 아내였던 차유리가 떠난 후, 모든 것이 달라져 버린 조강화 앞에 생전 모습 그대로 차유리가 나타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내의 죽음 이후 달라져 버린 조강화를 리드미컬한 연기와 깊은 감정선으로 펼쳐핸 이규형은 "조강화는 사랑하는 아내가 사고로 죽고 다시 생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갈등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인물이다. 휴머니즘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재미있는 작품이니 많은 응원과 사랑,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쾌한 웃음과 리얼리티를 책임질 '내공 만렙' 연기 고수들의 눈부신 활약도 빛났다. 막강한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의 열연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공감력을 끌어올렸다. 화끈하고 털털한 성격의 고현정 역을 맡은 신동미는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 신스틸러로 활약하는 오의식은 조강화의 절친이자, 폼에 살고 폼에 죽는 정신의학과 의사 계근상으로 분해 웃음을 더했다. 완벽한 비주얼에 섹시한 브레인까지 '넘사벽' 스펙을 보유한 파일럿 장필승 역의 이시우는 대세 신예답게 훈훈한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금쪽같은 딸을 한순간에 잃고 그 아픔을 묵묵히 이겨나가는 차유리의 엄마 전은숙 역의 김미경은 노련하고 섬세한 연기로 흡입력을 높였다. 권혜주 작가의 전작에서도 애틋한 모성을 지닌 어머니로 뭉클한 눈물을 자아냈던 김미경. 그가 그려나갈 또 다른 가족애가 기대감을 자아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안내상은 조강화의 든든한 조력자 장교수로 분해 힘을 더했다. 어떤 캐릭터든 맛깔스럽게 소화하는 윤사봉은 지상의 귀신들을 관리, 감독하는 무당 ‘미동댁’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 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사람보다 더 사람 냄새나는 평온납골당 귀신패밀리의 하드캐리는 극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가족 걱정 때문에 저승으로 가지 못하는 욕쟁이 정씨할매 역의 반효정, 종가댁 가족 안치단에 묻혀 죽어서도 시집살이 중인 성미자 역의 배해선은 캐릭터의 맛을 제대로 살리며 웃음을 이끌어냈다. 막내아들 장필승(이시우 분)만 두고 떠날 수 없어 이승을 맴도는 필승패밀리 박은혜, 김대곤, 신수연 또한 다이내믹한 연기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하이바이,마마!' 제작진은 "배우들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으로 완벽했다.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는 배우들이 모인 만큼, 지루할 틈 없이 화기애애한 대본리딩이었다"며 "판타지적 설정 위에 녹여진 배우들의 연기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공감의 폭을 넓혔다.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49일 환생 스토리가 따뜻하고 즐거운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바이,마마!'는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2020년 2월 첫 방송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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