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양준일 "매일이 꿈같고 감사해...한국에 정착하고파"(종합)

'뉴스룸' 양준일 "매일이 꿈같고 감사해...한국에 정착하고파"(종합)

2019.12.26.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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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양준일 "매일이 꿈같고 감사해...한국에 정착하고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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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음악방송을 통해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는 가수 양준일이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양준일은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그간의 근황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소감,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양준일은 지난 1991년 데뷔한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며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최근 온라인 탑골공원 등에서 시대를 앞서간 스타일과 무대 컨셉트 등이 재조명 되며 화제를 모았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 서빙을 하고 있다는 양준일은 "방송 이후 손님들이 바라보는 눈빛과 태도가 바뀌면서 저의 서빙을 받는 게 영광이라고 표현하더라. 어색했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변화를 밝히며 "서울에서도 거의 모든 분이 알아보더라. 택시 기사님이 알아보셔서 사인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일터를 오래 비워도 괜찮은가?"라고 물었고, 양준일은 "써니 누나(양준일이 일하는 가게 사장)가 이번에는 다시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으로 와서 정착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룸 인터뷰에 응한 계기를 묻자, 그는 "사장님을 뵙고 싶었고, 대한민국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한 양준일은 "슈가맨에서 내 얘기를 했던 건 슬프지 않았다. 하지만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에서 내 얘기를 해줬을 때, '내가 보이는구나'하며 마음속의 많은 것들이 녹아내렸다"며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내 존재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이를 사장님이 녹여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모든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내 마음을 녹여서, 더이상 과거가 저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준일은 "그동안의 삶은 재방송 같았는데, 지금은 하루가 안 끝나고 계속 가는 느낌이다. 매일마다 '꿈인가'하는 얘기를 자꾸 하면서 감사하게 살아간다"고 감회를 전했다 .

양준일을 향한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그는 "그냥 여러분들이 원하는 동안은 그걸 다 해보고 싶다"며 최대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양준일은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열고 팬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쳐 =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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