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천문' 최민식 "세종에 대한 장영실의 마음? 황홀경"

[Y현장] '천문' 최민식 "세종에 대한 장영실의 마음? 황홀경"

2019.12.16.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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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천문' 최민식 "세종에 대한 장영실의 마음? 황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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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자신이 해석한 장영실에 대해 설명했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배우 최민식 한석규 그리고 허진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최민식은 극 중에서 그려진 세종과 장영실의 애틋한 관계에 대해 "아리까리하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장영실이 처음 세종의 부름을 받고 불려 나가서 아랍에서 가져온 코끼리 그림을 설명한다. 그 과정서 장영실은 고개를 못 든다. 그런데 세종이 고개를 들라고 해서 드는데 그때 장영실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했다. 황홀경이 아니었을까 싶다"라면서 "세종 앞에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브리핑을 하는데 너무나도 긴장되고 떨렸을 것이다. 제가 임금의 용안을 눈, 코, 입, 목젖을 유심히 관찰하는데 과감하게 편집됐다"라고 웃었다.

최민식은 "역사물은 만드는 사람의 재해석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연기한 장영실은 세종을 흠모하고 성심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에서 장영실이 표현해야 될 주된 목적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허진호 감독님에게 의견을 제시했고 토론과 타협을 통해 만들어졌다. 지금 결과에 대해서 수용하고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그동안 스크린과 TV에서 깊이 있게 다뤄진 적 없었던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 사이의 관계를 그려냈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독보적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최민식과 한석규의 1999년 '쉬리' 이후 20년 만의 재회로 주목받고 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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