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시동' 정해인 "10대 연기, 마지막이라 생각해 간절했다"

[Y터뷰①] '시동' 정해인 "10대 연기, 마지막이라 생각해 간절했다"

2019.12.1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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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시동' 정해인 "10대 연기, 마지막이라 생각해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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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학창시절이요? 어중간하고 평범했어요. 공부도, 운동도 특출나게 잘하는 게 없었죠. 다만 부모님 말씀 하나는 정말 잘 들었습니다. 부모님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시려나?(웃음)"

배우 정해인이 자신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사회에 뛰어든 반항기 어린 청소년 상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한 그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해인은 "제가 30대다. 10대 연기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더욱 간절했고 열심히 임했다”고 영화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극 중 만 나이로 열 여덟살인 상필을 연기하며 그 역시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정해인은 "특출나게 잘하는 게 없었다. 어중간하고 평범했다"면서도 "부모님 말 하나는 정말 잘 들었다. 사춘기 때도 크게 소리 지르거나 반항했던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여느 10대와 다르지 않게 또래 친구를 좋아하고 유행에 민감했다고. 정해인은 "빨간 안경을 쓰고 졸업 사진을 찍었다. 당시 굉장히 유행했던 아이템이다. 학교에서 두발자유가 허용돼 뒷머리도 길렀다. 내성적이었지만 유행에 민감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여전히 초, 중, 고 동창들과 만나며 허물없이 지낸다. 정해인은 "제가 배우된 걸 동창들은 낯설어한다. 연기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더라. 어제 시사회에도 왔는데 배우들과 사진을 찍으며 신기해 했다"고 귀띔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경험하며 겪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글로리데이'(2016)를 연출한 최정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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