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시동'→'백두산'→'캣츠'→'천문'...치열한 12월 대전

[Y이슈] '시동'→'백두산'→'캣츠'→'천문'...치열한 12월 대전

2019.12.13.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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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시동'→'백두산'→'캣츠'→'천문'...치열한 12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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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극장가가 달아오르고 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가 개봉 날짜를 확정하면서 연말 대작들의 개봉 날짜가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개봉 주기가 짧은 만큼,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지 아니면 치열한 경쟁의 형국이 될지 주목된다.

13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천문: 하늘에 묻는다' 개봉을 오는 26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시동'(감독 최정열)이 18일,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이 19일, '캣츠'(감독 톰 후퍼)가 24일에 관객들을 만난다. 연말 극장가가 4파전으로 나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영화가 웃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지난해 12월 '스윙키즈' '마약왕' 'PMC:더 벙커' 등 대형 영화가 동시에 개봉했지만, 결과는 씁쓸했던 만큼 배급사들도 안심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 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단발머리로 변신한 마동석의 강렬한 비주얼은 단숨에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코미디와 드라마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충무로 기대주' 박정민과 정해인의 조합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불리는 이병헌과 하정우의 첫 만남은 물론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남다른 시각효과를 과시해온 덱스터스튜디오가 백두산 폭발을 어떻게 구현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과감한 상상력 또한 돋보인다.

'캣츠'는 동명의 뮤지컬이자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아 온 명작 '캣츠'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음악, 남다른 비주얼 등이 예고됐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명곡이자 뮤지컬 대표곡 '메모리'(Memory)와 영화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사운드 트랙 등 연말 귀를 호강시켜줄 뮤지컬 영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그동안 스크린과 TV에서 깊이 있게 다뤄진 적 없었던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 사이의 관계를 그려냈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독보적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최민식과 한석규의 1999년 '쉬리' 이후 20년 만의 재회로 주목받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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