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악의적인 폄훼, 거짓 미투"...김건모, 성폭행 고소인 맞고소(종합)

가수 김건모 측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 대해 맞고소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행 의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13일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김건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후 "금일(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또 "김건모는 해당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하였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건모는, 김씨가 (김건모의) 27년 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되었다"면서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가 2016년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2007년 유흥업소 매니저로 일하던 여성 B씨를 눕혀놓고 주먹으로 때려 안와상골절과 코뼈골절상을 입혔다는 내용도 추가로 전했다.

이에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김건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강남경찰서는 피해 여성 A씨의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김건모의 강간혐의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조만간 고소인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확대됨에 따라 김건모는 출연 중이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사실상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피아니스트 장지연과의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갑작스럽게 불거진 성폭행 의혹에 김건모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