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국회에서 청와대로...종영 '보좌관2', 5.3% 자체 최고

이정재, 국회에서 청와대로...종영 '보좌관2', 5.3% 자체 최고

2019.12.11.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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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국회에서 청와대로...종영 '보좌관2', 5.3% 자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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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새벽을 기다리며 끝없이 빛을 비추어야 한다."

'보좌관2'가 이정재의 청와대 입성을 암시하며 열린 결말로 종영했다.

지난 10일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이하 '보좌관2') 시청률은 전국 5.3%, 수도권 5.5%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희섭(김갑수)을 무너뜨린 장태준은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 약자가 보호받고 죄지은 자는 처벌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국회의원 자리를 내려놓고 국민 앞에서 자신의 혐의 모두를 인정했다.

이와 같은 행보에 깊은 인상을 받은 청와대가 그에게 VIP 보좌를 제안했다. 드라마는 세상을 바꿀 장태준의 또 다른 시작의 가능성을 암시하며 막을 내렸다.

◇ 기획된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적 선례
‘보좌관’은 기획 단계부터 시즌2까지 제작이 결정된 이례적인 드라마였다. 곽정환 PD는 "'보좌관'과 '정치'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풀기 위해서 작품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시즌제가 최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캐릭터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던 환경 덕분에 배우들이 혼연일체의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정재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시즌제가 제작되고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 현실과 맞닿은 정치 드라마
촘촘한 전개와 현실 반영 대사, 이를 화면 위에 박진감 넘치게 구현해낸 연출로 인해 한 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고, 배우들이 뿜어내는 압도적 아우라는 극의 품격을 올려놓았다.

뉴스를 보는 듯한 생생한 정치의 향연은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꼼꼼한 사전 조사로 정치 무대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삶을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었다.

◇ 우리 사회에 던진 '정의'의 메시지
"그 위태로운 어둠 속에서 빛을 잃지 말아야 한다. 다가올 새벽을 기다리며 끝없이 빛을 비추어야 한다." 장태준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때로는 옳지 못한 곳을 향해 걸었고, 권력 앞에 무릎 꿇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싸워 "끊임없이 어둠에 빛을 비추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렇게 죽을 고비를 넘기고서도 추구했던 정의의 소중한 가치, 좌절과 절망이 아닌 정의가 이기는 세상을 향한 희망을 전하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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