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빚투 논란 심경→美진출 계기까지…티파니의 진솔한 고백

[Y리뷰] 빚투 논란 심경→美진출 계기까지…티파니의 진솔한 고백

2019.12.11.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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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빚투 논란 심경→美진출 계기까지…티파니의 진솔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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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티파니가 소녀시대 활동 당시부터 솔로로 미국 진출에 도전하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하며 힘들었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티파니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그는 미국 진출에 나서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하며 "보컬 레슨도 처음부터 다시 다 받았다. 예전에는 누군가가 옆에서 가이드를 해줬다면, 연습실에서 혼자 연습했다. 스스로 6~12시간을 연습시킬 수 있는지 훈련하는 시간이었다. 인내심 테스트 같았다"고 털어놨다.

소녀시대 활동 당시도 회상했다. 그는 "예전에는 힘들고, 아프고, 속삭한 것을 감추고 공유하지 않았다. 우울증이 밀려오기도 했다"며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줘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했던 것 같다. 소녀여야 했고, 하이톤이어야 했다. 그런 강박을 덜어내고 재정비한다는 생각으로 상담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빚투'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해 12월 티파니 부친의 '빚투'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지자, 티파니는 부친의 채무 때문에 자신 역시 협박을 받기도 했으며, 여러 차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부친과 관련된 이들의 협박이 반복되자 결국 관계를 정리, 연락을 하지 않은지 7년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티파니는 "사적이고,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던, 나도 몰랐던 가족사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밝혀지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이 무너짐을 이겨내고 솔직함으로 다가가고 싶었다"며 특유의 긍정적이고 진솔한 태도로 힘든 시간을 이겨냈음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응원 영상도 공개됐다. 태연은 "티파니는 다운되어 있는 나를 끌어내주는 에너자이저 같은 존재"라고 말했고, 서현은 "소녀시대로 활동할 때도 티파니 언니는 팀의 매니저, 프로듀서, 스타일리스트 같았다. 리더십이 있고 책임감도 강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상을 본 티파니는 울컥했다. 그는 "눈물이 나는데 참고 있다. 멤버들이 보고 싶다. 멤버들의 응원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지금도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아티스트 티파니, 인간 티파니가 둘 다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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