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주년' 이미자 "금지곡 '동백아가씨', 끌려갈 각오로 불렀다"

'데뷔 60주년' 이미자 "금지곡 '동백아가씨', 끌려갈 각오로 불렀다"

2019.12.10.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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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0주년' 이미자 "금지곡 '동백아가씨', 끌려갈 각오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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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가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이미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이미자는 지난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이미자는 "사실 50주년을 마지막 공연으로 생각하고 크게 준비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5년이 흘러서 55주년이 됐고 또 그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했는데, 59년이 됐다. 성량도 달라지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6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60년간 변함없는 목소리 비결을 묻자 "성량이나 호흡은 달라졌다. 그래도 콘서트 할 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라고 말했다.

특히 "꾸밈이 없이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 한다. 예쁘게 보이려고 성형 등을 이제까지 해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운명을 바꾼 노래로는 '동백아가씨'를 꼽았다. 이미자는 이 곡에 얽힌 이야기를 말하며 "이 노래가 33주 1위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왜색이 짙다고 금지곡이 됐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당시 느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미자는 "끌려갈 각오로 무대 위에서 불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자는 KBS2 '불후의 명곡' 송년 특집 무대를 후배 가수들과 함께 꾸밀 예정이다.

그는 "불후의 명곡과 전설을 노래하다라는 두 마디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훌륭한 후배들이 내 노래를 불러주고 거기서 기록된다는 것에 의미를 느꼈다"며 방송 출연을 예고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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