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측, '김건모 성폭행' 주장 A씨 인터뷰 공개 "돈 아닌 사과 원해"

강용석 측, '김건모 성폭행' 주장 A씨 인터뷰 공개 "돈 아닌 사과 원해"

2019.12.10.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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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측, '김건모 성폭행' 주장 A씨 인터뷰 공개 "돈 아닌 사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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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처음부터 돈을 바란 적이 없으며,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지난 9일 오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먼저 "사건이 있은 후에 왜 바로 고소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경황이 없었다. 나름 잊어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다. 내 나이도 창창하고, 혹시 미래에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할 수도 있는 거고,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지금에서야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가족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 속도 모르고 '미우새'를 보며 즐거워했다. 나를 강간했던 당시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자꾸 TV에 나오고, TV를 돌려도 자꾸 재방송이 나왔다. 그게 저에게 고문이었고, 정신적인 고통이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김건모 씨에게 특별히 바라는 게 있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돈을 바란 적이 없다"며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 그리고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봤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는 "이 사건 말고 전혀 다른 피해자가 연락을 줬다. 훨씬 더 충격적인 내용이 있다"며 10일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 6일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7일 인천 콘서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A씨의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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