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김건모, 성폭행 혐의 피소..."증거 있다"vs사실무근 반박+스케줄 강행(종합)

[Y이슈] 김건모, 성폭행 혐의 피소..."증거 있다"vs사실무근 반박+스케줄 강행(종합)

2019.12.09.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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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김건모, 성폭행 혐의 피소..."증거 있다"vs사실무근 반박+스케줄 강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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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의 대리인 자격으로 9일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 변호사는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두 사람은 취재진과 만나 "김건모는 2016년 서울 논현동 한 주점에서 피해자를 강간했다. 이후 어떤 사과도 없었고 혐의 인정도 않았다"면서 "소속사 측에도 연락했지만 인정하지 않아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에 따르면 피해 주장 여성은 김건모가 TV에 나오는 걸 보기 힘들었으며 큰 충격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 의혹 관련, 정확한 증거는 아직 밝히기 힘든 단계"라며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시작되면 내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용석 변호사 이날 고소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가 룸싸롱의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룸싸롱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 할 것이고,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음으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로 구성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라이브 방송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 피해자 A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유흥주점 직원이다. A씨는 손님으로 온 김건모와 사건 당일 처음 만났다. 당시 다른 접대부들이 있었지만 김건모가 모두 내보냈고, 두 사람만 남은 상황에서 성폭행이 발생했다는 것.

하지만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또 예정된 콘서트 일정을 그대로 강행했으며, 그가 출연한 방송도 예정대로 전파를 탔다.

지난 7일, 김건모는 인천 송도에서 '김건모 25주년 투어-피날레-인천'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공연 전 "심려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짧은 심경을 전했다.

김건모의 프러포즈 스토리가 담긴 SBS '미운우리새끼'도 정상적으로 방송 됐다.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과 내년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건모의 프러포즈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방송사들은 사건사고에 연루된 연예인들을 혐의 확정 유무를 떠나 국민 정서를 감안해 대부분 편집해 왔다. 앞서 구혜선의 가정 불화가 알려진 뒤 그의 출연분을 축소 편집한 바 있다. 하지만 김건모 분량은 예정대로 방송해 눈길을 모았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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