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허정민·민우혁, 故차인하 애도 "멋진 배우였다"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허정민·민우혁, 故차인하 애도 "멋진 배우였다"

2019.12.05.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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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허정민·민우혁, 故차인하 애도 "멋진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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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고(故) 차인하를 추모했다.

허정민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일하던 동생이 떠났다. 오늘 장례식장 다녀와서 가족들 눈물 보니 더 마음이 아프다"며 "가족들이 부조금 안 받겠다고 하셨다.술 사달라고 했던 놈인데 한 번도 못 사고 그놈 덕에 육개장에 홍어에 각종 전에 공짜로 술 실컷 먹었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인하에 대해 "제 기억으로는 함께 드라마 찍는 동안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다. 좀만 버티지. 살다 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 행복해진다고 말 못 해준 게 안타깝더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하자있는 인간들'은 차인하 배우를 영원히 기억할 거다. 너를 너무 사랑했다는 것만 기억해달라. 잘 가. 넌 정말 멋진 배우였다"고 기억했다.

차인하와 극중 남매로 호흡한 오연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춥다, 그치? 조심해서 가. 우리 오빠 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오연서와 차인하를 비롯해 민우혁, 김재용의 모습이 담겼다.

민우혁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내 동생 우리 인하가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났다. 늘 밝고 열심히 하던 모습이 예뻐서 더 아끼던 동생이었는데, 형으로써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아무것도 해준 게 없어서 가슴이 찢어질 거 같다"며 "우리 인하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외롭지 않도록 기도해달라. 인하야 사랑한다"라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허정민·민우혁, 故차인하 애도 "멋진 배우였다"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진도 차인하를 애도했다. 제작진은 4일 방송 직전 '수줍게 웃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하겠다. 고민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는 자막을 내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지난 3일 차인하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12월 3일 배우 차인하가 우리의 곁을 떠났다"라며 비보를 전했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딷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졌으며, 5일 발인식이 엄수됐다.

차인하는 1992년생으로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한 뒤 윤정혁, 지건우, 은해성, 김현서 등과 함께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U로 활동한 바 있다. 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사랑하라', '더 뱅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고, 최근에는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극중 주서연(오연서)의 오빠인 주원석 역으로 촬영에 임해왔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판타지오, 사진캡쳐 = 오연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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