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우리가 몰랐던 공유...이동욱 토크쇼 '욱톡' 첫 방송 어땠나

[Y리뷰] 우리가 몰랐던 공유...이동욱 토크쇼 '욱톡' 첫 방송 어땠나

2019.12.05.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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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우리가 몰랐던 공유...이동욱 토크쇼 '욱톡' 첫 방송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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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요 예능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4일 첫 방송한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톸')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화제의 인물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일대일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게스트와 관련된 현장에서 나누는 자연스럽고 리얼한 토크, 순발력이 돋보이는 코믹한 시추에이션 토크 등 다채로운 구성의 혁신적인 토크쇼를 지향하며 기존의 스튜디오 토크쇼와 차별점을 꾀한다고 밝혔다.

배우 공유가 게스트로 출연한 첫 방송에서는 스튜디오 토크쇼와 두 사람의 제주도 여행기가 교차로 공개됐다. 절친 이동욱이 호스트로 대화를 이끈 만큼, 공유 역시 빠르게 분위기에 적응하며 숨겨운 예능감과 진솔한 이야기로 프로그램을 채웠다.

특히 자신을 자랑하는 '플렉스 코너'에서 의외의 면모로 웃음을 줬다. 공유는 "최근 광고한 맥주가 이미 여름에 올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1초에 10병씩 팔린다"며 "광고는 천만 뷰, 영화는 관객수 천만"이라며 능청스럽게 답변을 이어갔다.

공유가 이동욱 몰래 생일 케이크를 전달하는 순간은 8.4%(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공유는 “남자끼리 이런 것은 처음 해본다”라며 쑥스러워 했다. 또한 이동욱에게 데뷔 20주년을 축하하면서 "오래도 해 드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욱톡'은 배우 이동욱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하는 토크쇼에, 남녀노소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공유가 게스트로 등장해 화제성을 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평소 작품 외에는 쉬이 볼 수 없는 배우라 새롭고도 의외의 면모가 보는 재미를 줬다.

다만 토크쇼 구성 측면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기본형인 스튜디오 토크에 시추에이션 토크, 리얼 토크들 더해 변주를 주려 했지만 각 요소가 한데 어우러지지 못한 채 산만하게 흩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집중도 높은 토크"를 지향한 만큼 제작진의 의도가 제대로 구현됐는지 물음표를 남겼다.

소통을 위해 방송 곳곳에 넣은 방청객의 리액션이 다소 과하다라는 점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욱톡'이 첫 회에서 노출한 단점을 보완할 지 여부가 앞으로 향후 성패를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4.8%(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KBS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 이어 동시간대 2위로 출발했다. 최고 시청률 8.4%(가구 기준), 마케팅 주요 타깃인 20-49세(이하 닐슨, 서울,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최고 3.7%를 기록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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