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현빈X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안방극장 안착할까?

[Y초점] 현빈X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안방극장 안착할까?

2019.12.04. 오전 11: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Y초점] 현빈X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안방극장 안착할까?_이미지
AD
현빈과 손예진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돌아온다. 영화 ‘협상’ 이후 1년 만의 재회다.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듯 유튜브에서 공개된 3편의 티저는 95만 회가 넘는 조회수(4일 기준)를 기록했다. 오는 14일 방영을 앞둔 드라마는 뜨거운 관심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스타 작가 ‘박지은’의 복귀작

‘사랑의 불시착’은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역전의 여왕’, ‘내조의 여왕’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다. 박 작가는 참신한 소재와 눈길을 사로잡는 전개로 작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치며 스타 작가이자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박지은 작가는 400년 전 지구에 온 외계인 남성과 한류를 이끄는 여배우 간의 사랑(별에서 온 그대), 인간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인어와 사기꾼 남성 간의 사랑(푸른 바다의 전설) 등 뻔하지 않은 소재를 앞세워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바 있다.

북한 장교와 재벌 상속녀부터 사기꾼과 북한 퀸카까지

2년 만의 브라운관에 선보이는 이번 작품 역시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손예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현빈)의 로맨스라는 신선한 소재를 내세우고 있다.

앞서 현빈은 영화 '공조'에서 북한 특수 정예부대 출신 형사 '림철령'을 맡아 북한 사투리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경험이 있었기에 수월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려웠다"며 촬영 두세 달 전부터 북한말 선생님과 함께 북한 사투리를 준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조’에서 유해진과의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줬던 현빈이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남한 재벌 상속녀(손예진)를 만나 본격적인 로맨스를 펼친다. 딱딱한 원칙주의자가 부드럽게 변해가는 과정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패션 기업 CEO이자 완벽한 조건을 타고난 재벌 3세로 돌아온 손예진 역시 변신이 기대된다. 대한민국 대표 청순미인이자 연기파 배우인 손예진이 재벌 상속녀 역할을 맡은 것은 지난 2013년 드라마 ‘상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손예진은 재벌 그룹 외동딸이자 강인한 성격의 검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엉뚱하지만 통통 튀는 매력의 재벌 상속녀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손예진은 윤세리 역할에 대해 “사람들이 기대하거나 예상하는 바를 기분 좋은 방향으로 깨나가는 인물”이라며 도도하고 차가운 면모 뒤에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고 예고했다.

[Y초점] 현빈X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안방극장 안착할까?

거기에 명석한 두뇌와 화려한 언변을 갖춘 사기꾼(김정현)과 엘리트 코스를 밟은 평양의 퀸카(서지혜)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고해 극의 매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현빈은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가 ‘예측 불가 로맨스’라고 표현했고, 손예진 역시 “모든 장르의 종합선물세트 같다”고 말하며 극에 다채로운 재미가 있음을 예고했다.

범죄물에서 로코로, 동갑내기 두 배우의 두 번째 만남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과 손예진 주연의 영화 ‘협상’ 이후 이들의 두 번째 만남이다. 당시 영화에서 이들은 경찰 협상전문가와 인질범으로 만나 로맨스 대신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연기대결을 선보인 바 있다.

[Y초점] 현빈X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안방극장 안착할까?

이에 당시 손예진은 “다음에 현빈을 만나면 로맨틱 코미디도 재밌을 것 같다. 나도 코미디를 좋아하는 데 현빈도 코미디를 좋아하더라. 현빈이 진지하긴 한데 가끔 되게 웃긴다”라며 현빈과의 로맨틱 코미디를 함께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예진의 바람대로 1년 만에 만남이 다시 성사된 것이다.

현재 ‘사랑은 불시착’이 맞붙게 될 토,일 드라마는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이 유일하다. ‘사풀인풀’은 지난 1일 시청률 27.8%를 돌파하며 시청률 3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스타작가와 독특한 스토리, 믿고 보는 배우들로 무장한 ‘사랑은 불시착’이 ‘사풀인풀’을 꺾고 주말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영화 '협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