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기생충' 조여정, ‘99억의 여자’로 안방극장도 사로잡을까(종합)

[Y현장] '기생충' 조여정, ‘99억의 여자’로 안방극장도 사로잡을까(종합)

2019.12.03.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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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기생충' 조여정, ‘99억의 여자’로 안방극장도 사로잡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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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히로인 조여정이 탄탄한 스토리와 높은 시청률로 화제를 모은 ‘동백꽃’의 후속작으로 돌아온다.

3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한 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를 비롯해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 드라마의 주요 출연진이 행사에 참석했다.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탐욕스러운 세상과 맞서 싸우며 돈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주인공을 맡은 조여정과 김강우는 드라마 ‘해운대의 연인들’이후 7년만의 재회다. 이날 조여정은 “김강우 씨가 한다는 소식에 믿고 작품을 결정했다”라며 김강우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말하며 김강우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Y현장] '기생충' 조여정, ‘99억의 여자’로 안방극장도 사로잡을까(종합)

김강우 역시 "세월이 빠르다"며 "조여정 씨가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언제 작품을 다시 할 수 있을까 했다”라며 현재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조여정은 앞서 제40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그의 후속작 행보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였다. 조여정은 "영화 ‘기생충’ 속 배역과는 전혀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며 후속작으로 ‘99억의 여자’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영화에서는 밝고 순수하며 허당기 있는 사모님 역할이었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역할"이라고 설명해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조여정은 "연기에는 절대 완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도 나아가는 중”이라며 “배우는 혼자 있으면 불완성하고 미완성인 존재인데 지금처럼 바로 좋은 작품을 만나 현장에 나갈 수 있어 좋다”고도 말하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Y현장] '기생충' 조여정, ‘99억의 여자’로 안방극장도 사로잡을까(종합)

정웅인은 “여우주연상 받은 배우와 함께 한다는 사실이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생충처럼 딱 달라 붙어 좋은 호흡으로 좋은 연기 펼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조여정을 괴롭혀야 조여정 역할이 돋보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라며 극중 악역이 어떤 모습일지 눈길을 모았다.

이날 조여정은 전작의 뜨거운 인기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전작이 사랑 많이 받은 것은 저희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동백꽃 필 무렵’과는 다른 장르의 작품이라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 중 오나라와 이지훈은 부부로 등장한다. 연상연하 커플 설정인데, 실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14살이다. 오나라는 "너무나 멋진 이지훈이 남편 역할을 한다고 해서 기뻤다. 현장에서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지훈 역시 “절대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두 사람의 케미에 기대감을 높였다.

연출은 맡은 김영조 PD는 “다섯명의 주인공이 각각 현대인의 현실을 상징하고 있다”라며 이들의 인생이 돈으로 인해 어떻게 흘러가는지 주목해달라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99억의 여자’는 오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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