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친오빠, 뭉클한 카톡 공개 "부탁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말고"

구하라 친오빠, 뭉클한 카톡 공개 "부탁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말고"

2019.11.28.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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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친오빠, 뭉클한 카톡 공개 "부탁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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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하라가 세상을 등진 가운데, 친오빠가 생전 고인과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구하라 친오빠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과 나눈 대화부터 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그는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제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고 싶다. 내 동생"이라며 동생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구하라 친오빠, 뭉클한 카톡 공개 "부탁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말고"

공개된 사진들에는 그가 구하라와 함께한 추억들이 담겨있다. 구하라의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군 복무 시절 구하라와의 만남, 그리고 구하라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특히 카카오톡 메시지는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는 동생에게 "제발 오빠가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랑해 오빠. 걱정 마"라는 구하라의 답장에서 오누이의 각별한 우애가 엿보인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은 27일 엄수됐으며, 고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쳐 = 구하라 오빠 SNS, 사진제공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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