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시티팝 음악하고 있어요" 뮤지, 예능인 아닌 프로가수의 삶(종합)

[Y현장] "시티팝 음악하고 있어요" 뮤지, 예능인 아닌 프로가수의 삶(종합)

2019.11.22.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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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시티팝 음악하고 있어요" 뮤지, 예능인 아닌 프로가수의 삶(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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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 모습은 없다. 시티팝을 사랑하는 가수 뮤지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무브홀에서는 뮤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코스모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은 뮤지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진행은 뮤지의 절친으로 알려진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맡았다.

고영배의 짧은 인사 이후 뮤지는 바로 무대에 올라 지난 17일 발매된 '이젠 다른 사람처럼'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흰 수트를 입고 등장한 뮤지는 스탠딩 마이크를 들고 흔들림 없는 보컬을 선사했다. '이젠 다른 사람처럼'은 이번 미니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말해주는 곡이다. 무덤덤한 이별을 하는 연인의 이야기로 늦가을 시티팝 느낌을 만날 수 있다.

뮤지는 "음악하면서 쇼케이스 가진 게 처음이다. 떨리는 마음도 있지만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첫인사를 건넸다. 뮤지는 "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성적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하자'주의였다. 현재 그런 음악들을 모두 다 해본 거 같다. 그래서 이제는 나란 사람을 대중이 알아주실 때 내 본질이 가장 많이 담긴 음악을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Y현장] "시티팝 음악하고 있어요" 뮤지, 예능인 아닌 프로가수의 삶(종합)

이날 뮤지는 그간 방송에서 보여줬던 유머스러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먼저 뮤지는 "최근 어린 후배 아티스트들의 굉장히 좋은 거 같다. 따라하거나 경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내게 가장 잘 맞는 음악 옷을 찾으려고 했다"면서 "어릴적부터 시티팝을 추구하는 김현철, 윤상 등 선배가수들의 음악을 즐겨듣곤 했다. 다시금 그런 음악들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무엇보다 음악 작업시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직접 연주자들과 소통하고 음악을 만들며 원초적인 사람의 그루브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뮤지는 이번 앨범을 두고 100점 만점에 89점을 주며 처음으로 보컬 부분에 만족한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프로 예능인으로 이름을 날린 뮤지었다면 이날만큼은 '프로 뮤지션' 뮤지였다. 개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면서도 UV(유세윤, 뮤지 프로젝트 그룹)이나 예능 활동도 꾸준히 하겠다고 했다. 뮤지는 "윤종신 형이 '가능한 한 많이 유명해져라. 모든 면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면 된다. 그런 과정 속 음악을 시도해도 좋다'라고 조언해줬다. 가능한 할 수 있는 모든 걸 공유하려고 한다. 쉬지 않고 달려볼 생각이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이후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어 뮤지는 '화해 안할거야?'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화해 안할거야?'는 사랑하는 연인과 다툰 후 느끼는 불안함, 걱정되는 마음 등을 담은 곡이다. 몽환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뮤지표 시티팝'이 특징이다.

뮤지는 시티팝에 대해 큰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는 "지금이나 향후 10년이나 시티팝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욕심이 된다면 시티팝과 발라드를 꾸준히 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쇼케이스를 열게된 이유도 내가 시티팝이라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중이라는 걸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다. 차트인이 목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Y현장] "시티팝 음악하고 있어요" 뮤지, 예능인 아닌 프로가수의 삶(종합)

시티팝 장르 외에도 신보 '코스모스'에는 깊은 사랑을 하는 연인들을 위해 만든 '너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줄게'를 비롯해 뮤지의 아이콘과도 같은 뉴잭스윙 장르의 '오해라고', 외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소설' 등 총 5곡이 담겨 알찬 구성도 자랑한다.

뮤지는 '코스모스'를 통해 예능으로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시티팝 아티스트로서의 완성도 높은 음악성을 대중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뮤지는 "사람냄새 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요새 자극적이고 생동감있는 있는 음악은 넘치는 데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은 찾기 힘들다. 그런 음악을 앞으로 선사하겠다"라고 끝말을 남겼다.

뮤지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 '코스모스'를 공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뮤지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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