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③] 손담비 "'로코' 가장 욕심나, 공효진·강하늘 부럽더라"

[Y터뷰③] 손담비 "'로코' 가장 욕심나, 공효진·강하늘 부럽더라"

2019.11.2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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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③] 손담비 "'로코' 가장 욕심나, 공효진·강하늘 부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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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를 하는 게 제 소원인데, 언젠간 오겠죠?(웃음)."

배우 손담비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종영 인터뷰에서 도전하고 싶은 장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2007년 가수로 데뷔해 '미쳤어' '토요일 밤에'와 같은 숱한 히트곡을 남긴 그는 2009년 과감히 연기자로 전향해 눈길을 끌었다.

[Y터뷰③] 손담비 "'로코' 가장 욕심나, 공효진·강하늘 부럽더라"

배우로서 처음 참여한 작품은 2009년 '드림'이다. 이후 2012년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 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가족끼리 왜이래', '미세스 캅2', 영화 '배반의 장미' 등을 통해 꾸준히 배우로 활동했고, 이번 '동백꽃 필 무렵'으로 만개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유독 멜로와는 인연이 없었다"고 운을 뗀 손담비는 "일부로 배척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손담비는 "데뷔 이후 형사부터 가수, 철부지 딸 등 다양한 역할을 했는데, 로맨스는 한 번도 없었다.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 갈증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동백이 같은 캐릭터도 주시기만 한다면 잘할 수 있다. '동백꽃 필 무렵' 촬영장에서 동백이와 용식이 로맨스를 보는데 너무 부럽더라. '로코'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인데, 언젠간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미소지었다.

[Y터뷰③] 손담비 "'로코' 가장 욕심나, 공효진·강하늘 부럽더라"

'동백꽃 필 무렵'은 아들이 있는 미혼모지만 세상의 편견에 맞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동백(공효진), 타고난 용맹함과 행동력으로 동백에게 '직진'하는 황용식(강하늘)의 촌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그린다.

이 드라마에서 손담비는 까멜리아 알바생 향미 역을 맡았다. 술집을 운영하던 엄마,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떠나면서 자신을 버린 남동생(장해송)이 향미가 감췄던 가슴 아픈 반전이었다. 동백(공효진)이 대신 배달을 가다가 죽음을 맞은 그의 이야기는 눈물 콧물을 쏙 뺐다.

조연으로 등장했지만 극 후반부로 갈수록 반전의 키를 쥔 히로인으로 급부상,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새겼다. 눈물 콧물 쏙 빼는 사연 속 주인공 향미를, 손담비는 자신만의 색채로 애절하게 표현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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