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임달화 "피습 사건, '용서하자'는 마음입니다"

[Y터뷰①] 임달화 "피습 사건, '용서하자'는 마음입니다"

2019.11.22.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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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임달화 "피습 사건, '용서하자'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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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한국은 따뜻한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도둑들' 배우들과 아직도 잘 지내고 있고요. 따뜻한 영화를 좋은 추억이 많은 곳에 들고 와서 기쁩니다."

홍콩 배우 임달화(런다화)가 영화 '리틀 큐'(감독 나영창)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리틀 큐'는 까칠한 시각 장애인 셰프 리 포팅(임달화)과 그의 곁을 지키며 큰 힘을 불어넣는 반려견 Q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임달화는 지난 7월 중국에서 영화 홍보 행사 도중 괴한의 흉기에 찔리는 사건을 겪기도 했다. 그는 "걱정해줘서 감사하다"라면서 "많이 나았지만, 완치는 아니다.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 '늘 용서하자'는 스타일이라서 기억하지 않고 앞만 보고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 세상에는 사랑이 많아요. 다친 후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요. 따뜻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사랑'의 힘을 강조했다. 임달화는 "신경이 다쳐서 오른손을 잘 구부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천천히 완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사랑이 있으면 삶이나 일이나 모든 것이 잘 풀린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했다.

[Y터뷰①] 임달화 "피습 사건, '용서하자'는 마음입니다"

아시아 3억 부 판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리틀 큐'에서 임달화는 시각 장애인 셰프 역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반려견 Q를 모질게 대하던 리 포팅은 그로 인해 변화하고 둘은 남다른 우정을 나누게 된다. 실제 여섯 살 때부터 반려견을 키웠고, 지금도 계속 키우고 있다던 임달화는 영화를 통해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길 소망했다.

"사실 홍콩이나 중국에서는 안내견에 대한 의식이 성숙하지는 않아요. 영화를 통해서 안내견의 역할이 잘 알려지고 반려견을 키우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 영화를 통해 사랑을 느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임달화와 Q 역을 맡은 안내견의 호흡은 단연 중요했다. 그는 "촬영을 위해 Q 역의 강아지를 집에 데려와서 3주 동안 훈련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Y터뷰①] 임달화 "피습 사건, '용서하자'는 마음입니다"

"연기할 때 입었던 옷을 집에서도 입었어요. 강아지가 냄새에 예민하잖아요. 제 옷에 자신의 냄새가 남아 있으면 촬영이 더욱더 수월할 것 같았죠. 그러면서 더 친해지기도 했습니다. 호흡은 잘 맞았어요."

'리틀 큐'는 오는 12월 12일 국내 개봉한다. 임달화는 "인생에서 사랑이 가장 중요한데, 이런 메시지가 한국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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