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염혜란, 이쯤 되면 국민 누나...결단력X지성미 돋보였다

'동백꽃' 염혜란, 이쯤 되면 국민 누나...결단력X지성미 돋보였다

2019.11.14.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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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염혜란, 이쯤 되면 국민 누나...결단력X지성미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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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배우 염혜란이 '국민 누나'에 등극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 자영(염혜란)은 카리스마 넘치는 결단력에 지성미를 더한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앞서 자영은 향미(손담비) 죽음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규태(오정세)의 변호를 자처하며 멋짐을 발산했다. 이날 자영은 규태(오정세)의 변호사로 든든한 누나미와 지성미로 시선을 강탈했다.

자영은 경찰서에 끌려가 거짓말 탐지기를 강권하는 경찰들에 선뜻 응하겠다고 답한 규태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말탐지기 조사실에 들어가는 규태를 향해 "나 여기 있을 거야. 내가 밖에 있으니까 수틀리면 나와. 뒤는 네 변호사가 책임질 거니까"라며 든든한 규태 지킴이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약한 소리를 하는 규태에게 "당신이 감옥엘 왜 가? 당신 향미 안 죽였어. 너를 믿어서가 아니라 나를 믿어서. 나를. 내가 그날 걔를 본 거 같아"라며 의미심장한 말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당신은 낚시터 가는 뚝길에서 향미를 봤다며. 나는 낚시터에서 걔 봤다고. 그러니까 걔가 뚝길에서 죽진 않은 거지"라며 향미 살해 당일 목격 사실을 고백한 자영은 규태의 진술에 자신의 목격담을 더해 규태가 범인이 아님을 결정적으로 증명했다.

자영은 광수대가 아닌 용식(강하늘)에게 갔다. 향미의 죽음을 두고 용의자로 지목된 모든 이들을 한 번에 목격자로 만들 수 있는 향미 살해 전 목격담을 용식이가 근무하는 파출소에 가서 증언하며 본격 사건 해결에 물꼬를 튼 것.

무엇보다 염혜란의 디테일한 연기력이 돋보였다. 규태를 변호하는 자영의 모습에서는 흔들림 없는 강렬한 눈빛과 정확한 딕션이 상황을 맛깔나게 살렸다. 규태의 알리바이를 찾아낼 때는 미묘한 표정의 변화까지 섬세하게 연기하며 고뇌하는 옹산 엘리트의 면모를 그렸다. 광수대가 아닌 용식이를 택한 순간 역시 자신과 규태를 향한 믿음을 보여주듯 당당한 걸음걸이와 에티튜드를 선보였다.

이렇듯 자영의 매력 뒤에는 염혜란의 단단한 연기 내공이 뒷받침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자영은 규태만의 누나가 아닌 국민 누나로 사랑받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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