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진상위 "문자 투표 원데이터 공개+CJ 진정성 있는 사과 필요"

'프듀X' 진상위 "문자 투표 원데이터 공개+CJ 진정성 있는 사과 필요"

2019.11.12.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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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진상위 "문자 투표 원데이터 공개+CJ 진정성 있는 사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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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의 정례 간담회 이후 성명문을 발표했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는 12일 성명문을 내고 "CJ E&M이 국민 프로듀서 앞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CJ 고위관계자 등 '프로듀스X101' 관련 입건자를 다 합하면 10여 명 정도 된다"고 밝히고, 안준영 PD과 김용범 CP를 오는 1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로듀스X101' 진상위는 성명문을 통해 "수사기관의 브리핑과 언론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CJ E&M의 이렇다 할 사과나 실체적 진실 규명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 것을 시청자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더불어 고소·고발이 이뤄진 시점부터 꾸준히 제기해온 원데이터 공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진상위는 "마지막 방송의 시청자 문자 투표에 대한 가공되지 않은 원데이터가 밝혀지고 공개되어야만 이후의 모든 수사 결과가 진정성과 정당성을 갖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상위는 "현재 구속된 안 PD와 김 CP가 공소제기된 이후 정보공개청구 또는 기록열람등사신청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시청자 문자 투표에 대한 원데이터를 대중 앞에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실체적 진실이 가공되지 않은 원 데이터를 시작으로 공개되고, CJ E&M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실 규명에 대한 의미를 보일 때까지 행동과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은 지난 7월 19일 프로그램 종영 이후 데뷔 멤버들간 최종 득표수 사이에 일정한 득표차가 반복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듀스X101' 의 시청자 260명은 지난 8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프로그램 제작진 등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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