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권혁수, 구도쉘리에 "'성희롱' '극단적 선택' 발언한 적 없어"

[Y현장] 권혁수, 구도쉘리에 "'성희롱' '극단적 선택' 발언한 적 없어"

2019.11.04. 오후 2: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현장] 권혁수, 구도쉘리에 "'성희롱' '극단적 선택' 발언한 적 없어"
AD
배우 권혁수와 유튜버 구도쉘리가 합동 방송 당시 구도쉘리의 상의 탈의와 관련해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권혁수가 입장을 밝혔다.

권혁수의 유튜브 편집자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브라톱을 입고 라이브를 한 건 구도쉘리가 먼저 제안했다. 당시 매니저가 '여기는 오픈된 공간이라서 이목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권혁수집 등에서 따로 진행하자'라고 했다. 권혁수가 구도쉘리에게 옷을 벗으라고 지시한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권혁수는 구도쉘리가 등뼈찜 라이브에 대해 "10만 이상의 조회 수가 나올 것이다, 대박 콘텐츠라고 하면서 혁수 오빠가 재밌고 콩트를 하고 있으니 이게 연출됐다고 하면 금방 (논란이)사그라질 것 같다고 제안했다"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해 그 제안을 거절했다. 그 이후 구도쉘리가 저한테 상처를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권혁수는 "쉘리가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것 같았고 그 과정에서 쉘리의 입장에서 욕을 했다. 쉘리를 욕하는 사람들을 같이 욕해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걸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저는 쉘리와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그만큼 팬이었고 아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래서 끝까지 그의 편에서 많은 사람을 욕했고, 그의 편에 있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권혁수는 구도쉘리와의 대화에서 "한국은 좀 정신 나간 정신병자들이 너무 많아. 만약 계속 벗고 있었어도 반대쪽 애들이 왜 계속 벗고 있냐고 뭐라고 했을 거야. 한국인 그런 곳이야. 중간, 가운데 그런 게 통하지 않는 곳"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다만 권혁수는 권혁수가 구도쉘리에게 말했다고 주장한 "연예계에서 주작(조작)한 거 알려지면 나 연예계 생명 끝이야. 간단한 주작(조작)? 괜찮을 수 있어. 근데 우리가 한 건 심각한 주작(조작)이야. 성범죄야. 성희롱이야. 남자인 나 권혁수가 여자인 너 구도쉘리 옷을 벗겼다? 옷을 벗으라고 시켰다? 그건 범죄야. 나 페미니스트들한테 고소당할 수도 있어. 내가 변호사 법조인분들한테 물어봤어. 나 그렇게 되면 밥줄 끊겨서. 주변에 그런 식으로 자살한 연예인들도 많아. 일단은 묻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짓말은 큰 잘못이고, 거짓말로 네 편을 들어주면 난 모든 프로그램을 하차해야 한다. 그 정도로 거짓말은 큰 잘못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극단적 사태를 운운한 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Y현장] 권혁수, 구도쉘리에 "'성희롱' '극단적 선택' 발언한 적 없어"

지난 9월 30일 구도쉘리는 권혁수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상의를 탈의하고 브라톱 차림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방송 이후 구도쉘리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구도쉘리는 지난 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을 빚은 상의 탈의는 권혁수의 요구였다고 폭로했다.

구도쉘리는 "나는 누군가와 콜라보 작업을 하면 항상 사전에 조심해야 할 점을 물어보고 시작한다"라면서 "혁수 오빠와 방송을 하기 전 '브라톱을 입고 촬영할까 아니면 티셔츠를 입고 촬영할까' 물어봤다. 그랬더니 혁수 오빠가 '티셔츠를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네가 덥다고 말하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호주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 방송 수위나 정서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런데 혁수 오빠가 문제없을 거라고 얘기해줘서 상의를 탈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권혁수 유튜브]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