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거세지는 권혁수·구도쉘리 공방..."상의 탈의 제안" vs "사실 아냐"

[Y이슈] 거세지는 권혁수·구도쉘리 공방..."상의 탈의 제안" vs "사실 아냐"

2019.11.04.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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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거세지는 권혁수·구도쉘리 공방..."상의 탈의 제안" vs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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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혁수와 유튜버 구도쉘리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두 사람은 합동 방송 당시 구도쉘리의 상의 탈의와 관련해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권혁수는 오늘(4일) 취재진과 만남까지 예고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30일 구도쉘리는 권혁수와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상의를 탈의하고 브라톱 차림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방송 이후 구도쉘리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구도쉘리는 해명 방송을 진행하던 중 '몰카'를 걱정하던 누리꾼에게 "몰카 찍히는 건 운이다. 찍힐 사람은 그냥 찍히는 것" "초상권 침해는 법적으로 해결하면 된다" "몰카 찍히니까 (브라톱을) 못 입겠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가중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도쉘리는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논란을 빚은 상의 탈의는 권혁수의 요구였다고 폭로했다. 구도쉘리는 "나는 누군가와 콜라보 작업을 하면 항상 사전에 조심해야 할 점을 물어보고 시작한다"라면서 "혁수 오빠와 방송을 하기 전 '브라톱을 입고 촬영할까 아니면 티셔츠를 입고 촬영할까' 물어봤다. 그랬더니 혁수 오빠가 '티셔츠를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네가 덥다고 말하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호주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 방송 수위나 정서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런데 혁수 오빠가 문제없을 거라고 얘기해줘서 상의를 탈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구도쉘리는 "라이브 방송 이후 혁수 오빠랑 매니저, 혁수 오빠 유튜브 피디에게 연락이 왔고 사과 영상을 짧은 분량으로 빨리 올리라는 코치를 받았다. 무조건 5분 안에 끝내라"라고 덧붙여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썼으면 좋겠다'고 카톡을 줬다. 모니터링을 받았다. 2차 영상은 아예 직접 써 줬다. 이후엔 한 달 이상 조용히 있으라는 코치를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Y이슈] 거세지는 권혁수·구도쉘리 공방..."상의 탈의 제안" vs "사실 아냐"

구도쉘리는 10월 9일 라이브로 3차 해명방송을 했다. 방송에서 구도쉘리는 "혁수 오빠가 시켰다는 이야기는 안 하고 '사전 협의가 있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줄 알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후 권혁수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구도쉘리님과 함께 했던 등뼈찜 먹방 라이브와 구도쉘리님이 상의를 탈의했던 행동은 저희가 먼저 콘티를 제시했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지한 뒤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권혁수는 구도쉘리 인터뷰 공개 이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유튜브 영상 촬영 당시 구도 쉘리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서 먼저 브라톱 차림을 제안했다"라고 구도쉘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몰카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후 구도 쉘리가 '오빠가 연출한 상황인 것처럼 해달라'고 요청하더라. 하지만 그건 거짓말하는 것이지 않나. 조작한 적도 없는데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다. 범죄나 마찬가지니까"라며 "메시지 전문도 있지만 구도 쉘리를 지켜주고 싶어서 그동안 함구하고 있었다. 보호해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권혁수는 이날 오후 신사동에서 취재진에게 이와 관련해 해명의 말을 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권혁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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