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용기를 내고 싶어"...'윤희에게' 김희애가 보여줄 섬세함

"나도 용기를 내고 싶어"...'윤희에게' 김희애가 보여줄 섬세함

2019.11.01.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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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용기를 내고 싶어"...'윤희에게' 김희애가 보여줄 섬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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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제작 영화사 달리기) 3종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청명한 하늘, 온화한 분위기, 의미를 더하는 대사들로 따스한 감성을 기대케 한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윤희 역의 김희애는 윤희에 완벽 몰입했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 잃어버린 과거에 대한 안타까움, 자신을 찾아가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미묘한 표정과 눈빛, 행동 하나하나 녹여내 자연스러운 숨결까지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았다. "나도 용기를 내고 싶어"라는 문구가 윤희의 앞날에 드리워진 희망을 응원하게 만든다.

그룹 I.O.I 출신으로 이번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김소혜는 윤희의 고등학생 딸 새봄 역을 맡아 대선배인 김희애도 인정할 정도로 씩씩하고 당찬 모습을 선보인다. 새봄은 주변의 기운까지 온통 환하게 밝히며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존재다. "엄마는 아빠 만나기 전에 연애해본 적 없어?"라고 천연덕스러운 듯 속 깊은 내면을 지닌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김소혜는 대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로 신인상 3관왕을 차지한 성유빈은 윤희 모녀의 여행을 동행하는 새봄의 남자친구 경수 역을 맡아 비현실적으로 투명하고 맑은 눈망울로 경수 역할을 그렸다. "어머님, 정말 멋지세요"라는 대사처럼 경수는 윤희를 응원하고 새봄과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공감을 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11월 14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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