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이하늬 "'극한직업' 개봉 전 바들바들 떨어...지금도 마찬가지"

[Y토크] 이하늬 "'극한직업' 개봉 전 바들바들 떨어...지금도 마찬가지"

2019.10.31.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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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이하늬 "'극한직업' 개봉 전 바들바들 떨어...지금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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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이하늬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 인터뷰에서 "'극한직업'이 개봉하기 전까지 바들바들 떨었다"라면서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꿈을 반복적으로 꿨을 정도였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아직도 바들바들 떨고 있다. 마음이 안 놓인다. 연기한 입장에서 관객들이 어떻게 봤는지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 않나. 궁금하기도 하고 두렵고 떨리기도 한다"라고 고백했다.

'극한직업'과 '열혈사제'에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하늬는 "양기가 충만한 작품을 하고 나니까 똑같은 캐릭터를 반복하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했다. 반대로 에너지를 틀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되는 건 아니다"라면서 "운 좋고 감사하게 '블랙머니'가 왔다. '극한직업'하고 '열혈사제'하고 포상휴가 다녀오자마자 '블랙머니'를 했다. 털고 깎아 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에너지를 변환시킬 수 있는 작업을 바로 해서 감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블랙머니'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등 이른바 '론스타 스캔들'을 처음으로 스크린으로 소환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조진웅)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하늬는 국제 통상 전문 변호사이자 대한은행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나리를 연기했다. 사건의 몸통을 포착하기 위해 양민혁과 공조하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캐릭터가 다각적이라서 좋았다. 실제의 사건에 기반을 두면서도 영화로서 재밌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강한 메시지도 좋았다. 현시대를 배우로서 살아가면서 이런 작품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랙머니'의 한 부분이 되어 연기를 할 수 있다면 배우로서 명예로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정지영 감독님과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오는 11월 13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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