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2주기...여전히 그리운 이름

故 김주혁, 2주기...여전히 그리운 이름

2019.10.30. 오전 09: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故 김주혁, 2주기...여전히 그리운 이름
AD
고(故) 김주혁이 오늘(30일) 사망 2주기를 맞았다.

고 김주혁은 2017년 45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는 2017년 10월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했고,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그를 사랑했던 대중들 역시 가슴 아파했다. 1998년 SBS 8기 공채로 데뷔해 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김주혁이었지만 보여줄 것이 더 많았던 배우였다.

실제 지난해 개봉한 영화 '흥부'(2018년 2월)와 '독전'(2018년 5월)에서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선명한 존재감을 남겼다.

김주혁은 2005년 별세한 원로배우 김무생의 아들이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93년 연극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1997년 영화 '도시비화'에 출연한 그는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카이스트'(1999) '사랑은 아무나 하나'(2000) '라이벌'(2002) '흐르는 강물처럼'(2002) 등에 출연했다. 그는 영화 '싱글즈'(2003)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2004) 등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찌질하지만 부드러운, 은은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이후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청연'(2005)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아내가 결혼했다'(2008) 등에 출연하며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에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의 멤버로 합류해 '구탱이형'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얻었다. 맏형이지만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동생들을 배려했다. 의외의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박 2일' 하차 이후에도 활약은 두드러졌다. 영화 '좋아해줘'(2015) '비밀은 없다'(2015)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2016) '공조'(2017) '석조저택 살인사건'(2017)과 드라마 '아르곤'(2017) 등 스크린과 TV를 넘나들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