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퀸덤' 오마이걸, 뱀파이어 변신 성공…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

[Y리뷰] '퀸덤' 오마이걸, 뱀파이어 변신 성공…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

2019.10.25.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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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퀸덤' 오마이걸, 뱀파이어 변신 성공…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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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오마이걸'이 Mnet '퀸덤' 3차 사전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 차례 진행되는 사전 경연 중 두 번이나 1위를 차지하며 '콘셉트 요정'의 위용을 뽐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Mnet '퀸덤'에서는 오마이걸, 러블리즈, 박봄의 3차 사전 경연 2라운드 '팬도라(Fan+Pandora)의 상자' 무대가 공개됐다. '팬도라의 상자'는 팬들이 직접 추천한 곡을 소화해내는 미션.

오마이걸은 지호의 제안에 따라 수록곡 '트와일라잇(Twilight)'을 뱀파이어 콘셉트로 선보였다. 오마이걸은 일곱 명의 뱀파이어로 변신, 기존 이미지와 상반된 퍼포먼스와 무대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마이걸은 파워풀한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소화해내며 탄탄한 실력을 갖춘 그룹임을 증명했다. 뱀파이어 콘셉트에 걸맞은 성숙하고 고혹적인 표정 연기도 선보이며 '콘셉트 요정'에서 '콘셉트 장인'으로 거듭났다.

무대를 지켜보던 다른 걸그룹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마무' 문별은 "오마이걸은 항상 스토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여자)아이들, AOA 등 다른 그룹들도 오마이걸의 색다른 무대에 "역시"라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오마이걸에 이어 러블리즈가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했던 밝고 상큼한 이미지의 'Cameo'를 선보였다. 하이틴 뮤비컬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로 매력을 발산했다. 박봄은 팬들이 가장 듣고 싶다고 꼽은 태양의 '눈, 코, 입'을 열창했다.

모든 무대가 공개된 후, 3차 사전 경연 1, 2라운드 성적을 종합한 순위가 발표됐다. '퀸덤' 출연진 자체 평가에서는 마마무가 1위, 스페셜 평가단으로 참석한 주부 노래 교실 회원들이 뽑은 1위는 러블리즈로 밝혀졌다.

하지만 여기에 일반 관객 투표까지 모든 점수를 종합한 결과, 이번 경연의 최종 1위는 오마이걸에게 돌아갔다. 오마이걸은 2차 사전 경연에 이어 3차 사전 경연에서도 2연속 1위라는 영광을 차지하고 크게 기뻐했다.

앞서 오마이걸은 상대팀 커버곡을 주제로 경연을 펼치는 두 번째 사전 경연에서 러블리즈의 히트곡 '데스티니(Destiny)'를 한국적인 테마로 풀어내 긴 여운을 남겼다.

매 앨범을 다채로운 색깔로 꾸미며 '콘셉트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지만 주로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에 국한됐던 오마이걸은 '퀸덤'을 통해 어떤 콘셉트도 소화가 가능함을 보여주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 후반부에서는 서로의 파이널 음원을 미리 들어보는 여섯 걸그룹 멤버들의 리액션이 공개됐다. 여섯 팀의 파이널 음원은 오늘(25일) 정오 각 음원사이트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Mnet '퀸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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