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여름아 부탁해' 이채영 "극중 불륜, 부담은 있었지만..."

[Y터뷰①] '여름아 부탁해' 이채영 "극중 불륜, 부담은 있었지만..."

2019.10.25.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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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여름아 부탁해' 이채영 "극중 불륜, 부담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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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채영이 KBS 1TV '여름아 부탁해'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채영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YTN Star와 '여름아 부탁해'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그는 약 7개월간의 촬영 대장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채영은 “지난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이번 한 해를 이 드라마와 내내 함께 했다. 오랜 시간 했음에도 큰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고 촬영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서 끝나는 게 섭섭하고 아쉽다”고 말했다.

오늘(25일) 종영하는 '여름아 부탁해'는 입양으로 엮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힐링 가족 드라마다. 극중 이채영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자란 천방지축 돌싱 '주상미' 역을 맡았었다. 이혼 후 화려한 싱글로 복귀해 자유롭게 사는 모습을 그렸다. 더불어 자신에게 설렘으로 다가오는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직진하는 면모들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Y터뷰①] '여름아 부탁해' 이채영 "극중 불륜, 부담은 있었지만..."

하지만 극중 왕금희(이영은)의 남편인 한준호(김사권)를 차지한다는 불륜 설정으로, 역할에 대한 부담도 컸을 터. 이에 대해 이채영은 "상미는 확실히 미성숙하다. 어릴 때 부터 나름의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캐릭터를 분석했다. ‘얘는 어떻게 자랐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돈이면 다 된다는 엄마의 물질만능주의에 영향을 많이 받은 친구고, 자존심까지 센 사람이라 더 상황을 극한으로 몰고 간 것 같다”고 해석했다.

더불어 “영화 ‘조커’를 보면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사연이 나온다. 살인마로 잘못은 크지만 그 사람만의 서사를 따라가는데, 그게 이해가 되는 사람은 어느새 그를 응원하게 될 것이다. 상미도 그녀만의 스토리가 있다. 사람이나 물건에 욕심이 많은 사람인데 외로움이 크단 반증일 것”이라고 말했다.

결말에 대한 의견을 물으니 “만족스럽다. 마지막 회에 제 나름의 해석을 더 가미한 것도 있다. 상미가 유학 다녀온 후의 이야기가 담길텐데, 저는 상미가 처음보다 많이 성숙해 졌음을 알리고 싶어 디테일에 개인생각을 더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극중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구멍이 없었다. 너무 좋았다”고 시원하게 답했다. 그는 “모두 자기 캐릭터를 잘 갖고 가는 분들이다. 각 집안마다 분위기가 있는데 저희 가족도 워낙 사이들이 서로 좋았다. 여자 후배들에겐 제가 연애상담을 많이 해줬고, 남자 후배들한테는 게임 상담을 주로 했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인터뷰 2편에서 계속)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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