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늙지 않는 음악 추구" 데이식스가 '국가대표 밴드' 되는 법(종합)

[Y현장] "늙지 않는 음악 추구" 데이식스가 '국가대표 밴드' 되는 법(종합)

2019.10.22.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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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늙지 않는 음악 추구" 데이식스가 '국가대표 밴드' 되는 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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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가 국가대표 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여느 때와 같이 '공감'을 키워드로 컴백했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데이식스 정규 3집 'The Book Of Us : Entrop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은 데이식스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지난 7월 미니 5집 'The Book of Us : Gravity'와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선보인지 3개월여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짧은 포토타임 이후 데이식스는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던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신나는 멜로디에 멤버들의 흔들림 없는 보컬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흥을 돋우었다.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 라이브 무대도 연이어 선사했다. 어둡고 레드빛으로 물든 무대 디자인이 이번 신곡의 분위기를 단번에 알 수 있게 했다. 멤버들도 강렬한 보컬과 진한 표정 연기로 섹시함을 더했다.

타이틀곡 'Sweet Chaos'는 데이식스가 역대 선보인 타이틀곡 중 가장 빠른 BPM으로, 강렬한 곡 분위기를 자랑한다. 달콤한 사랑 때문에 삶이 흐트러져 혼란스러운 감정을 강한 비트 위에 실어 노래한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사랑을 표현한 'Deep in love'(딥 인 러브), 상대가 뭘 하고 있을지 상상해 보는 '지금쯤'으로 달달 무드를 더한다.

[Y현장] "늙지 않는 음악 추구" 데이식스가 '국가대표 밴드' 되는 법(종합)

이번 신보는 무질서도를 의미하는 이과적 개념 'Entropy'를 차용해 잔잔하던 일상을 뒤흐든 사랑의 감정을 노래했다. 데이식스의 색을 입힌 80년대 LA메탈, 디스코, 라틴 팝, 보사노바, 레게 등 다양한 장르로 가득 채워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첫 트랙부터 6번 트랙까지 사랑이 깊어지는 단계, 7번 트랙부터 마지막 11번 트랙까지는 관계가 냉각되는 과정으로 구성해 감정의 양면성을 드러냈다.

4번 트랙 'Rescue Me'(레스큐 미)에서는 우주를 헤매다 만난 운명의 상대에게 자신을 구해달라고 외친다. '365247'는 데이식스 전원이 보컬에 참여한 곡으로 1년, 하루, 일주일 내내 뜨거운 사랑을 하겠다는 마음을 전한다. 'Not Fine (나빠)' 'Not Mine'(낫 마인)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을 통해 식어가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과 불안을 이야기한다.

리더 성진은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번 앨범은 전체적인 콘셉트에 중점을 뒀다. 총 11곡으로 채워졌는데 SIDE A와 B로 나뉘어 앨범내 분위기를 두 느낌으로 주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데이식스의 색다른 시도도 주목할 만하다. 'EMERGENCY'(이머전시)로 디스코 장르에 도전했고, 레게풍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막말'과 보사노바 스타일의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아야야'로 앨범에 다채로움을 입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 샘플러에는 컴백 포토 촬영장에서 포착한 DAY6의 비하인드도 함께 담겨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데이식스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데뷔 4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에 성진은 "무엇보다 데이식스의 음악이 여러 장르로 섞여서 괜찮은 음악으로 들려지길 바란다. 음악적 욕심이 크다. 차트 순위보다는 우리의 음악을 통해 누군가가 조금이나마 위로 등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성진은 "1위를 처음 했을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인정받는 느낌에 앞으로도 더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고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거 같다"며 "공연에서 팬들에게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드리려고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Y현장] "늙지 않는 음악 추구" 데이식스가 '국가대표 밴드' 되는 법(종합)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도 데이식스를 응원했다. 영케이는 "이번 신곡에 대해 너무 좋다고 극찬해 주셨다. 사실 '스위트 카오스' 단어를 던져주신 게 박진영 프로듀서님이다. '스위트 카오스' 콘셉트로 해보는 게 어떠냐고 말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시작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언급했다.

데이식스는 두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지난 8월부터 서울부터 시작해 전 세계 26개 도시, 31회 공연을 선보인다. K팝 대표 밴드의 글로벌 활약을 뽐내고 있는 데이식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원필은 "월드투어를 감안해서 이미 곡을 다 써놓은 상태였다. 작업을 통한 힘겨움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데이식스는 "지금까지 솔직한 감정을 노래해왔다. 공감가는 음악을 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어떤 에너지든지 우리 음악을 듣고 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늙지 않는 음악, 유행타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야무진 포부를 남겼다.

'K팝 대표 밴드' 데이식스의 정규 3집 'The Book Of Us : Entropy'는 22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데이식스는 발매 당일 오후 8시에는 네이버 V LIVE를 통해 'DAY6 'The Book of Us : Entropy' Showcase'('데이식스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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