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위한 TF팀 꾸려졌다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위한 TF팀 꾸려졌다

2019.10.17.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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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위한 TF팀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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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의 낭보를 위한 TF(테스크포스)팀이 꾸려졌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기생충'을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부문(외국어영화상)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작 5편은 내년 1월 중순경 발표할 예정이다.

영진위와 '기생충'의 배급사 CJ ENM, 미국 배급사 니온 등을 비롯해 10여 명 정도로 구성된 TF팀에 대해 17일 CJ ENM 측 관계자는 YTN Star에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과 관련해 얘기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됐다"라면서 "아카데미 시상식서 좋은 결과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배급사가 영화를 출품하면 심사위원들이 후보를 선정하는 일반 영화제와 달리 아카데미는 6000여 명의 회원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후보를 선정한다. TF팀은 아카데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닷컴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3곳의 상영관에서 개봉해 사흘 동안 37만 6264만 달러(약 4억 4600만원)를 벌어들였다. 스크린당 평균 수입은 12만 5421달러(1억 48000만원)로 '라라랜드'(2016) 이후 가장 높은 스코어다. 당시 '라라랜드'는 5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스크린당 평균 수익 17만 6000달러를 기록했다. 니온은 다음 주부터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상영 극장 수를 25~3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북미 개봉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 일정 등을 소화하다가 뤼미에르 필름 페스티벌 참석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넘어갔다.

뤼미에르 필름 페스티벌은 2009년에 시작돼 세계 최초로 영화를 만들어 상영한 뤼미에르 형제의 이름을 딴 영화제다. 세계적인 명작과 마스터들을 초청해 프랑스 최고의 영화 축제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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