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희롱 논란 '플레이어', 방통심의위 전체회의 상정

미성년 성희롱 논란 '플레이어', 방통심의위 전체회의 상정

2019.10.17. 오전 09: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미성년 성희롱 논란 '플레이어', 방통심의위 전체회의 상정
AD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장동민이 미성년자 래퍼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한 장면을 방영한 '플레이어'를 전체회의에 상정키로 결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 이하 방통심의위)는 지난 1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힙합 경연프로그램을 패러디하면서 미성년자인 여성 래퍼의 전화번호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자 탈락시키는 내용을 방송한 tvN, XtvN '플레이어'에 대해 ‘법정제재(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 제5호, 제30조(양성평등) 제4항을 위반했다는 판단에서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출연자가 여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희롱 하는 부적절한 상황이었음에도 이를 편집하기는커녕 자막이나 효과음을 통해 웃음의 소재로 삼은 것은 제작진의 양성평등 의식의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달 1일 방영된 '플레이어'에서 팔로알토와 함께 MC 겸 프로듀서로 나서 자신의 팀에 속할 도전자를 선발했다. 이 과정에서 하선호가 랩을 했고 합격을 상징하는 목걸이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를 원한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하선호가 "저 18살인데"라고 말하자 "탈락"을 선언했다. 이어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