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하연수, 악플러에 일침 "악플은 살인이다"

빅뱅 탑→하연수, 악플러에 일침 "악플은 살인이다"

2019.10.16.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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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하연수, 악플러에 일침 "악플은 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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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을 남기는 이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배우 하연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네이버 기사 댓글에서는 365일 연중무휴 서로 물어 뜯기 축제가 열린다. 사람이 생을 놓아도 축제가 끝나질 않네. 그 쯤 했으면 분풀이론 충분한 거 아닌가"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지나가는 행인이 사고로 떠나도 참담하고 슬플 것 같은데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 정말 다 되돌려 받기를 기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룹 빅뱅 멤버 탑 역시 자신의 SNS에 "악플은 살인이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쓰여진 다른 SNS 계정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연예계에서는 설리의 사망 배경에 '악플'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번 기회를 자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촉구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14일 오후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설리의 사망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신고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1분쯤 성남시 수정구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설리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설리는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악플의 밤' 녹화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고 녹화장에도 등장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매니저가 그의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면서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들이 원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설리는 한때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을 만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기에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설리의 빈소 및 모든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으로 전화하세요.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오센,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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