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PD수첩', CJ 오디션 민낯 다뤄…#스타쉽듀스 #투표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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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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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PD수첩', CJ 오디션 민낯 다뤄…#스타쉽듀스 #투표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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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이 케이블채널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와 '아이돌학교' 방송 조작 논란을 파헤쳤다.

15일 밤 MBC 'PD수첩'에서는 'CJ와 가짜 오디션' 편이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에서는 '아이돌학교' 참가자뿐만 아니라, 과거 CJ 오디션 참가자, 참가자 부모, CJ 관계자들을 연이어 인터뷰하며 실체를 드러내고자 했다.

먼저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참가자와 연습생들은 방송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며 최종 합격자 선정까지 제작진의 개입이 존재했다고 폭로했다. 한 참가자는 "합숙한다고 하고 가둬두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방충망이랑 창문을 다 뜯어서 탈출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다른 출연자는 "촬영장 분위기가 엉망이었다. 배고프고 울고 그랬다. 하혈을 두달 동안 했고 누구는 생리를 안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제작진 측은 "식당이 있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특히 '아이돌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최종 데뷔멤버에 들지 못했던 이해인이 출연해 "3000명이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며 또 다른 출연자는 "제작진 측에서 누가 물어보면 그냥 했다고 해라 그렇게 지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이해인의 팬 문자투표는 5천여 표에 가까웠지만 제작진이 집계한 수치는 2천여 표에 불과했다. 이해인을 떨어트리려는 계획이 사전에 진행된 것.

[Y리뷰] 'PD수첩', CJ 오디션 민낯 다뤄…#스타쉽듀스 #투표 조작

또 해당 오디션에 복수의 연예기획사가 미리 경연곡을 알고 참가했다는 의혹도 생겼다. 오디션에 출연했던 한 연습생은 "오죽하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전용, 스타쉽 채널이라고, 스타쉽듀스라고 저희 연습생들끼리 이야기했다"며 특정 기획사를 꼬집기도 했다. 이밖에도 MBK엔터테인먼트도 사건에 등장했고 이에 MBK 측 관계자는 "이미 뽑혀 있는 애들은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니까.."라며 말을 아꼈다.

이처럼 방송은 짜놓은 각본대로 진행됐으며 그 가운데 안준영 메인PD가 존재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여기서 눈 밖에 나면 아웃인 거다. 그러니까 누가 이야길 하겠나"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프로듀스X101 제작인 인물은 "(조작을) 했다면 분명히 안준영 PD를 거치지 않았을까"라고 언급했다.

현재 경찰이 해당 사안을 수사 중이며 CJ 측 또한 수사 과정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기 어렵다는 상황. 방송에 거론됐던 기획사들은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논란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다.

시청자(문자 투표 참여자)들로 구성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전날 ‘PD수첩’ 방송 직후 성명문을 내고 수사기관에 각 출연자의 실제 득표수를 알 수 있는 원 데이터 관련 자료’를 정보 공개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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