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 측 "마지막 회 120분 편성 확정...최고 완성도 위해"

'우아한 가' 측 "마지막 회 120분 편성 확정...최고 완성도 위해"

2019.10.16. 오전 09: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우아한 가' 측 "마지막 회 120분 편성 확정...최고 완성도 위해"
AD
'우아한 가(家)'가 마지막회 방송을 120분으로 확대 편성한다.

오는 17일 방송하는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는 마지막 회 분량을 기존 방송분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린 '120분 편성'으로 확정지었다. 제작진이 완성도 높은 피날레를 향한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

지난 회 방송에서 모석희(임수향)와 허윤도(이장우)가 재벌과 검찰이 공조해 쳐 놓은 공금횡령의 덫을 가까스로 물리친 뒤 감격의 키스를 나눠 미스터리와 멜로 모두 극으로 치달은 가운데, 어떤 '반전 엔딩'이 완성될 것인지 궁금증을 끌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 부쩍 가까워졌던 두 사람이 갑작스럽게 확 멀어져 서로 거리를 둔 채 걷고 있는 애끓는 '온도차 투 샷'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극 중 모석희는 말라버린 눈물자국을 훔치며, 허윤도는 절절한 눈빛을 드리우며 서로 멀찍이 떨어진 채 걷고 있는 장면. 모석희는 울음으로 붉어진 얼굴을 진정시키던 끝에 벤치에 주저앉고, 허윤도는 그런 모석희를 향해 뜨거운 한숨을 내뱉을 뿐 다가서지 않는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냉기류'가 불어닥친 이유는 무엇일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수향-이장우의 '1M 투 샷'은 지난 5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각자 극도의 감정에 사로잡혀야 하는 씬을 앞두고 서로 조금은 떨어진 공간에 서서 대본에 몰두했다. 임수향은 촬영 직전까지 대본을 열독하며 인물에게 닥친 감정을 굽이굽이 살려내고자 집중했고, 이장우는 조용히 거리를 걷고 생각에 잠기며 캐릭터가 겪을 상황에 빠져들었다.

이윽고 임수향은 가슴을 치며 터트리는 울음 끝 차갑게 굳어버리는 열연을, 이장우는 대사 한 마디 없이 아프고 슬픈 감정을 그려내는 강렬한 눈빛 연기를 펼쳐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종영까지 단 하루를 앞둔 '우아한 가(家)'는 대한민국 상위 0.001% 재벌가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는 '끔찍한 비밀'을 두고, 이를 밝히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MB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