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사우디 홀린 방탄소년단…BBC·CNN 등 외신도 주목

[Y이슈] 사우디 홀린 방탄소년단…BBC·CNN 등 외신도 주목

2019.10.14.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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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사우디 홀린 방탄소년단…BBC·CNN 등 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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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가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디움 입성에 성공한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외신이 일제히 주목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킹파트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종합 국립 경기장이다. 7만 명을 수용하는 규모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지붕을 가진 경기장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슈퍼주니어가 지난 7월 아시아 가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바 있지만, 이곳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해외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매진됐으며 표 값이 13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공연에서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모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디오니소스'를 시작으로 '낫 투데이(Not Today)', '작은 것들을 위한 시', 'IDOL', 'FAKE LOVE' 등 총 24곡을 열창했다.

공연을 찾은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크게 환호했다. 팬들은 공연 수 시간 전부터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했고,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불렀다. 멤버들이 아랍어 인사를 건네자 크게 열광했다.

외신들도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집중했다. BBC는 지난 11일(현지시각) "K팝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첫 해외가수가 됐다"며 "콘서트 전날에는 수도의 주요 건물들이 방탄소년단을 나타내는 보라색으로 물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콘서트 영상을 보면 수많은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핸드폰과 조명으로 경기장을 비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라이브 공연을 본 경험을 나눴고, 리야드에 와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13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아미로 불리는 수백만 명의 충성스러운 팔로워들이 가입한 방탄소년단 팬클럽은 거대한 스흠을 만들어내며 음악계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만들 정도로 강력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처음 데뷔했을 당시, CD플레이어가 없는데도 이들의 CD를 구매하거나, BTS 노래의 스트리밍 기록을 높은 순위에 올리기 위해 스스로 수만 번 같은 곡을 듣는 등 독특한 팬덤을 강조했다.

토론토대의 동아시아 연구 전문가인 미셸 조 교수는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미국의 인기 TV드라마 시리즈 '로스트'의 헌신적이었던 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하며, 방탄소년단에게 팬들이야말로 성공의 핵심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6일, 27일, 29일 총 3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서울 파이널 콘서트를 연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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