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망가지길 원했다...더는 사랑 안해" 심경 고백(전문)

구혜선 "안재현 망가지길 원했다...더는 사랑 안해" 심경 고백(전문)

2019.10.11.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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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 망가지길 원했다...더는 사랑 안해" 심경 고백(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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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 온 이유를 밝혔다.

구혜선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라며 긴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 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며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나 3년 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 것만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 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며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좀 살 것 같기도 하다.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남겼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8월 SNS를 통해 남편 안재현과 불화를 폭로 했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소송 중이다.

이하 구혜선 글 전문.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

솔직한 마음으로 나는 가사일에 지쳐 그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집착도 그 반대였고.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 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 준비를 한 사실을 안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삼년 동안 함께 살며 늘 우리가 서로를 미워한 것만은 아니었다. 오랜 시간 우리는 서로를 예뻐해 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상황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좀 살 것 같기도 하다.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YTN star 최보란 기자(ran613@ytnplus.co.kr)
[사진캡쳐 = 구혜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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