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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女이야기 목말랐다...'미성년'은 자부심" (종합)
Posted : 2019-10-10 19:39
 염정아 "女이야기 목말랐다...'미성년'은 자부심" (종합)
'미성년' 출연 배우들이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을 보였다.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제네시스 스테이지에서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의 오픈토크가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그리고 김윤석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미성년'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주리(김혜준)네와 윤아(박세진)네,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대로 수습 못 하는 일들을 벌인 어른 때문에 골치 아픈 주리와 윤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어른'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타짜'부터 '추격자' '황해' 완득이' '도둑들' '검은 사제들' '남한산성' '1987' 등을 통해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윤석의 첫 연출작이다.

 염정아 "女이야기 목말랐다...'미성년'은 자부심" (종합)

이날 김윤석 감독은 "처음에 이 시나리오를 완성해서 신인 데뷔하려는 친구한테 맡기려고 했는데 여의치가 않았다. 거절을 당하기도 했고 스케줄도 안 맞았다"면서 "주변에서 직접 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고, 기왕 시작한 거 제가 마무리 짓는 게 맞겠다 싶어서 감독을 드디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의 원작은 연극이다. 2014년 이 연극을 본 김윤석은 글을 쓴 이보람 작가와 공동 작업에 착수했다.

김 감독은 영화에 대해 "나이로 성년과 미성년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맞는 걸까? 그게 인격적인 성숙을 뜻한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거기서 출발했다"며 "성년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우린 끝까지 미성년이 아닐까? 이런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염정아는 냉담해 보이지만 남편의 외도로 위태롭게 흔들리는 영주의 내면을 공감 가게 그려냈다. "김윤석 감독의 첫 데뷔작이라 기대됐고 호기심이 컸다"던 염정아는 "저희 영화는 완성도 면에서 훌륭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저도 자부심이 있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염정아 "女이야기 목말랐다...'미성년'은 자부심" (종합)

그는 "영화계 큰 어른인 김윤석 선배가 여성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그걸 아름답게 잘 그려줘 감사했다. 항상 목말랐다. 저희 영화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좋은 여성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희망적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소진이 연기한 미희는 혼자 힘으로 딸을 키우며 본능적으로 강한 척하지만, 실상 대책 없고 여린 인물이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숨을 곳이 없는 대본이라는 생각을 했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담감도 컸다"던 김소진은 스태프와 염정아 김윤석 등을 의지하면서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김혜준과 박세진은 4번의 오디션을 거쳐 역할을 거머쥐었다. 각각 미성년자인 주리와 윤아 역을 맡은 이들은 어른들이 외면하고 회피하는 사이 분노하고, 연민하고, 싸우고, 화해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김혜준은 "저나 세진이가 거짓으로 연기하면서 선배들 눈에 읽힌다. 완벽하게 주리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야 했다. 거짓 없이 주리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어려웠다"면서도 "상대한테 집중하면서 거짓말하지 않고 살아있는 연기하는 걸 배웠다"고 김윤석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세진은 "'미성년'이라는 작품이 남은 건 큰 자신감"이라며 "'미성년'이 있기에 앞으로 새로운 모습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작품이 저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느낌이다. 오랫동안 그럴 거 같다"고 말했다.

 염정아 "女이야기 목말랐다...'미성년'은 자부심" (종합)

배우들은 차기작 이야기도 했다. 염정아는 "'삼시세끼 산촌편'이 2회를 남겨두고 있다"고 한 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을 앞두고 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뮤지컬 영화를 하게 됐다"며 벅차했다.

김소진은 "'남산의 부장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만간 스크린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혜준은 "넷플릭스 '킹덤2' 촬영을 마쳤고 내년에 공개된다. 현재 '싱크홀'이라는 영화를 촬영 중이다. 열심히 찍어서 내년에 찾아뵙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세진은 "지금 작품을 준비 중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두나와 영화 '바이러스'를 촬영 중"이라던 김윤석은 다음 연출작에 대해 "'미성년'이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도 "제 주머니 속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걸 조금씩 만지면서 세상에 나갈 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부산=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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