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부국제] 조엘 에저턴 "'살인의 추억' 최고의 엔딩, 범인 잡히기 전날도 봐"

[24th 부국제] 조엘 에저턴 "'살인의 추억' 최고의 엔딩, 범인 잡히기 전날도 봐"

2019.10.08.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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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부국제] 조엘 에저턴 "'살인의 추억' 최고의 엔딩, 범인 잡히기 전날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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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조엘 에저턴이 봉준호 감독의 팬을 자처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영화 '더 킹: 헨리 5세'(감독 데이비드 미쇼)의 공식 기자회견이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 디디 가드너 제레미 클레이너 프로듀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조엘 에저턴은 "한국영화에 집착한다. 박찬욱 봉준호 나홍진 감독을 좋아한다. 정말 제가 너무나도 존경하는 감독님들이다. 이런 감독님들을 배출한 나라에 오게 돼서 기쁘다.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엘 에저턴은 '살인의 추억'을 배경으로 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이춘재가 잡힌 것도 알았다고. 그는 "'살인의 추억' 엔딩은 굉장하다. 송강호가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끝이 나는데 그 애매모호함이 최고였다"면서 "범인이 잡히기 바로 전날에 '살인의 추억'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조엘 에저턴은 "'기생충'도 봤는데 놀라웠다. '더 킹: 헨리 5세' 빼고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미소 지었다.

'더 킹: 헨리 5세'는 넷플릭스 영화로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조엘 에저턴은 헨리 5세가 가장 의지하는 멘토이자 친구인 기사 존 폴스타프 역을 맡았다. 자유로운 듯 보이지만 솔직하고 충성스러운 폴스타프 기사는 헨리 5세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부산=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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