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성공, 실패? 내려놨다" 장우혁, 데뷔 23년 차의 진정성(종합)

[Y터뷰] "성공, 실패? 내려놨다" 장우혁, 데뷔 23년 차의 진정성(종합)

2019.10.0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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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성공, 실패? 내려놨다" 장우혁, 데뷔 23년 차의 진정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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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이돌그룹 'High-five Of Teenagers' 멤버 장우혁이 솔로로 컴백한다. '성공과 실패'라는 굴레를 벗어난 그의 전성기 2막, 3막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장우혁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새 앨범 'WEEKAND(위캔드)'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우혁은 오는 4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WEEKAND'를 발매한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2011년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Back To The Memories' 이후 약 8년 만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장우혁은 지난 9월 'STAY'에 이어 'WEEKAND'를 통해 사뭇 다른 분위기로 귀환한다. 청량한 매력이 돋보였던 'STAY'와는 다른 트렌디한 감성을 녹인 'WEEKAND'를 통해 20여년을 훌쩍 넘긴 가수의 내공과 '힙한' 매력을 발산한다. 장우혁은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새로운 곡을 보여줄 때마다 또 다른 퍼포먼스를 선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했다. 이번에도 음반을 몇 번이고 만들고 엎고 했다"라고 나름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솔로 음악 관련, 힘든 시기가 왔었다. 하지만 다시 용기 내서 발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성공과 실패'라는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고 주변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성공, 실패' 다 내려놓은 상태다. 마음이 편하다. 누구를 이겨야 겠다는 마음도 없다.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음악, 춤을 추기 위해 다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 데뷔 23년 차 장우혁은 여전히 노력형 아티스트였다. 그는 "매달 3~4곡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 이번에는 2곡이 발매곡으로 나온 거다. 곡 작업은 수시로 하고 있으며 몇 달 간격으로 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장르적으로 음악을 살짝 바꿨다. 안무도 바꿔서 살짝 어려운 감이 있었다. 물론 그 안에 장우혁만의 색을 주려고 노력했다. 안무 선생님이 나와 나이가 많이 차이가 났다. 예전과 안무 뉘앙스가 많이 바뀌어서 신선하면서도 바꾸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나름의 고충을 언급했다.

[Y터뷰] "성공, 실패? 내려놨다" 장우혁, 데뷔 23년 차의 진정성(종합)

음악은 물론, 평소 관리도 철저했다. 장우혁은 "어릴 때부터 몸 관리를 비롯, 자기관리는 필수였다. 나이가 들면서 부담이 되는 것도 있지만 운동을 하고 가꾸는 게 습관 돼서 크게 힘들거나 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장우혁은 최근 그룹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가을 잠실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다섯 남자들은 이번엔 서울 고척돔을 3일간 가득 채우며 팬들과 만났다. 그는 "7년 만의 콘서트라 감동이 컸다. 멤버들 끼리도 교감은 했지만 말을 많이 하진 않았다. 준비하면서 과거 생각도 많이 나고, 좋은 추억이 생겨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또 장우혁은 "콘서트는 우리를 위한 것보다도 팬들의 과거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점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콘서트 자체가 팬들과 우리들만의 추억이다. 90년대 그때로 돌아가게끔 해드리고 싶었다. 공연장에만 오면 소녀팬이 될 수 있게"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장우혁은 "더 빠른 시일 내에 팬들을 찾아뵙지 못해 죄송했다. 11월 말쯤 솔로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면서 "향후 퍼포먼스를 진정성 있게 했던 댄스 가수로 남고 싶다"는 진한 포부를 남겼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WH CRE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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