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여장남자' 과부촌 입성기(종합)

[Y현장]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여장남자' 과부촌 입성기(종합)

2019.09.30.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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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여장남자' 과부촌 입성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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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네이버 웹툰 ‘녹두전’이 드라마로 재탄생해 베일을 벗는다. 청춘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가 만나 '반전'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서울호텔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 백소연, 연출 김동휘 강수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 김동휘 PD가 참석했다.

동명의 웹툰 ‘녹두전’을 원작으로 하는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각자의 비밀을 품고 과부촌에 입성한 ‘여장남자’ 전녹두와 ‘예비 기생’ 동동주의 기상천외한 로맨스가 색다른 청춘 사극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쌈 마이웨이'(2017)의 김동휘 PD와 '구르미 그린 달빛'(2016)의 임예진 작가, '드라마 스페셜-강덕순 애정 변천사'(2017)의 백소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김동휘 PD는 "임진왜란 직후를 배경으로, 과부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러 들어가는 여장남자의 이야기"라며 "16부작 미니시리즈로써, 이는 웹툰의 확장판이다. 인물도 더 많고 스토리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존 인물인 광해가 등장하는데, 전통사극과 퓨전사극 사이에서 어떤 결과물을 낼지에 대한 논의도 많이 했다. 광해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사실 보다 나름의 해석을 거치고 창작자로서의 상상력을 가미해 만든 부분도 있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과부촌과 여장남자가 나온다고 해도 정통사극의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Y현장]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여장남자' 과부촌 입성기(종합)

장동윤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과부로 변장, 금남(禁男) 구역인 과부촌에 입성하게 되는 전녹두 역으로 첫 사극 도전에 나선다.

장동윤은 "전녹두는 불가피하게 여장을 하게 되는 인물인데, 여자로서 귀엽고 앙증 맞은 연기도 많다"며 "여장을 위해 저는 살 빼는 것 외에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분장으로 커버가 됐고, 그나마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목소리였다. 중간 톤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두는 발칙하고 재밌는 면이 많아서 사극 톤보다는 현대적인 말투로, 보다 친근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Y현장]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여장남자' 과부촌 입성기(종합)

김소현은 세상 까칠한 만년 기생 연습생이자 사이다 입담을 가진 과부촌의 금손 동동주를 연기한다.

김소현은 "만년 예비 기생이지만, 손재주가 좋은 캐릭터로서 녹두를 만나 다양한 일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장남자 녹두와 외모 경쟁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녹두 보다 예뻐야 한다는 생각보다 털털한 동주를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외모에 신경쓰지 않고 동주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Y현장]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여장남자' 과부촌 입성기(종합)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를 맡게 된 강태오는 완벽한 비주얼에 특별한 손맛까지 갖춘 조선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차율무로 활약한다.

강태오는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며 요리를 잘하는 선비"라며 "동주를 좋아하는 온화한 인물이지만, 감성보단 이성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 "앞 두 사람에 비해 진중한 면이 많은 인물이라, 어떻게 감정과 톤을 잡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요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이번 드라마를 위해 평소 요리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며 웃었다.

[Y현장]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여장남자' 과부촌 입성기(종합)

정준호는 조선 최고 권력욕을 지닌 왕 '광해' 역을 맡는다. 위태로운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연민과 분노를 일으키는 인물이다. 사극은 MBC TV '옥중화' 이후 3년여 만이다.

정준호는 "광해는 이미 많이 드라마화 된 인물인데, 여기서의 광해 역시 고독과 괴로움으로 가득찬 임금"이라고 전했다. 세 후배들에 대해서 그는 "장동윤은 전생에 여자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여장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다. 여성스러운 섬세함과 터프한 남성미를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김소현에 대해서는 "다른 배우에게는 없는 김소현만의 매력이 있어서 강태오가 이들 사이에 어떻게 들어갈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태오는 무덤덤해 보이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드라마는 오늘 밤 10시 첫 방송한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0@ytnplus.co.kr)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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