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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강예슬 "아이돌이요? 트로트가 내 옷"
Posted : 2019-09-30 09:22
 '미스트롯' 강예슬 "아이돌이요? 트로트가 내 옷"
"아이돌 음악일 줄 알았는데 트로트가 내 옷이었다." 트로트 가수 강예슬의 이야기다.

강예슬은 지난 5월 종영된 TV조선 오디션프로그램 '내일은-미스트롯'에 출연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비롯 우승은 못 했지만, 넘치는 끼와 발랄함으로 남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YTN Star는 최근 강예슬을 만나 미스트롯 이후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강예슬은 미스트롯의 기세를 몰아 지난 17일 자신의 첫 싱글 '퐁당퐁당'을 발표하며 인기를 잇고자 했다. 그는 "무대에서 내 색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수록곡 '코꼈어'도 있는데 둘 중 어떤 거로 타이틀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만큼 애정이 깊은 곡이며 젊은 세대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트로트 음악이다"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강예슬은 미스트롯으로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 그는 "사실 미스트롯 전에 새 소속사에서 6개월 정도 트로트 가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계약까지 했지만 결국 데뷔가 무산됐고 소속사와도 끝나게 됐다. 멘탈이 흔들렸다. 하지만 미스트롯을 마지막으로 트로트의 끈을 잡은 셈이다"며 힘겨웠던 시절을 꺼내놓았다. 그러면서 "(미스트롯은) 너무 좋은 기회였다. 내 색을 처음 찾은 순간이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는 걸 알게 된 프로그램이었다"며 미스트롯 출연에 대해 행복해했다. 이처럼 소속이 없던 강예슬은 미스트롯 이후, 에잇디크리에이티브와 계약했다. 그는 "아이돌 육성이 중심인 회사지만 그 안에서도 내게 다양한 기회와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회사인 거 같아 선택하게 됐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올해 30세인 강예슬은 트로트가 자신을 위한 장르라고 자신했다. 그는 "2014년 걸그룹 윙스로 아이돌을 데뷔했을 때만 해도 그 길이 내 길인 줄 알았다. 트로트라는 장르에 관심은 있었지만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트로트로 내 음악이 사랑받는다는 걸 느끼고 난 후, 이게 내게 맞는 색이고 옷이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트로트로 전향한 이유가 있을까. 강예슬은 "윙스 앨범 중 한 노래가 세미트로트 느낌이었다. 작곡가분이 요청한 대로 불렀는데 그때 살짝 내게 뽕끼가 있다는 걸 알았다. 이후 트로트 가수 제의가 왔고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장르를 바꾸는 게 쉬운 건 결코 아니었다. 가족들과도 오랜 상의 끝에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윙스에서 나와 홀로 트로트를 연구하며 서서히 준비하는 단계를 맞이했다.

 '미스트롯' 강예슬 "아이돌이요? 트로트가 내 옷"

미스트롯 종영 후 강예슬을 변화시킨 건 다름아닌 팬들의 응원이 컸다. 그는 "미스트롯 멤버들과 전국투어를 했을 때 정말 믿겨지지 않았다. 무대에 설 때마다 이 순간을 기억하자라고 다짐했다. 항상 기억하며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꿈같은 순간이었다. 앞으로 내게 있어 강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당시를 기억했다.

그러면서 "팬들과 호흡하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원동력같은 존재다. 삼촌팬분들이 많은데 정성어린 편지들을 보면 사랑이 느껴지고 힘이 된다. 나도 앞으로 신비로움보다는 친근한 소통으로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트로트를 더욱 더 알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그는 "어떻게 해야 이 바닥에서 내 무기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다. 롤모델은 주현미, 장윤정선배님이다. 음악은 물론, 그분들의 평소 모습까지 배우려고 한다. 많이 듣고 보고 익히고 있다"며 후배로서의 존경심을 표했다.

또 강예슬은 "트로트는 정말 끝이 없는 거 같다. 배운다고 해서 배우면 또 다른 게 남아 있다. 이 부족함을 위해 매일같이 공부하고 노래하고 있다. 창법도 바꿔가며 불러보고 있다. 나를 알아가는 것, 나만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게 가장 시급한 숙제인 거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강예슬은 트로트의 매력에 대해 "한국인은 누구나 어느정도 뽕끼의 느낌을 갖고 있다. 흥이 있는 민족이다.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또 그 안에서 위로도 받을 수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강예슬은 "지방 행사를 많이 다닌다. 중간중간 있는 휴게소에서 내 노래가 들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휴게소 차트인을 하고 싶다"며 웃어보이면서도 "트로트는 장기간 싸움이다. 당장의 결과보다는 열심히, 차근차근 많은 분들에게 서서히 스며들겠다. 상큼한 '과즙트로트'를 선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표를 다잡았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에잇디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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