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패션] 구찌, 패션쇼 의상 논란…모델 탄존스 캣워크 중 침묵시위

[Y패션] 구찌, 패션쇼 의상 논란…모델 탄존스 캣워크 중 침묵시위

2019.09.25.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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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패션] 구찌, 패션쇼 의상 논란…모델 탄존스 캣워크 중 침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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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구속복을 연상케하는 패션쇼 의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구찌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20 구찌SS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날 쇼에는 상의와 긴 바지가 이어진 형태의 흰색 의상을 입고 무빙워크에 서서 무대를 지나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에 구찌 쇼에 선 모델 아이샤 탄 존스가 캣워크 동안 침묵시위를 벌이는 일이 일어났다. 탄 존스는 "정신건강은 패션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손바닥을 들고 무빙워크를 지나갔다.

이후 탄 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이들이 정신질환으로 고총받고 있고, 그들은 이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찌는 무감각하고 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고 비탄했다.

구찌 측은 의상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현대사회에서 사회적 규범 때문에 정체성이 억압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흰색 옷들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구찌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를 선보였다가 흑인 비하온란이 일었고, 5월에는 세계 시크교도들이 쓰는 터번과 유사한 '헤드피스'로 시크교도들의 항의를 받았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구찌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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