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나혼자산다' 박나래, 시청자도 먹먹케 한 추억·눈물의 父성묘

[Y리뷰] '나혼자산다' 박나래, 시청자도 먹먹케 한 추억·눈물의 父성묘

2019.09.21. 오전 10: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리뷰] '나혼자산다' 박나래, 시청자도 먹먹케 한 추억·눈물의 父성묘
AD
박나래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늘 밝고 유쾌하던 박나래의 눈물이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남동생과 함께 보고 싶은 아버지의 성묘를 간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산소로 가기 전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고향으로 떠나 보고 싶은 아버지와의 기억을 되새셨다. 어릴 적 티격태격 했던 현실남매 에피소드를 신나게 얘기하는가 하면 아버지와 함께 낚시 했던 것 등 어릴 적 행복했던 끝없는 이야기를 쏟아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Y리뷰] '나혼자산다' 박나래, 시청자도 먹먹케 한 추억·눈물의 父성묘

박나래는 특히 부모님이 운영하셨던 문구점 ‘나래사'에 얽힌 따뜻한 추억을 떠올려 눈길을 모았다. 문구점 딸로 신상 장난감과 풍족한 불량식품으로 부러움을 샀던 일이나, 아버지가 동네 어린이들의 미니카를 조립해주던 일화가 시청자들도 웃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지금은 미용실로 변한 추억의 장소를 둘러보다 옛 기억이 떠오른 듯 왈칵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언제나 그 자리에 계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는 박나래와 동생의 그리움이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후 산소를 찾은 박나래는 아버지의 입맛을 고려하며 정섯껏 준비한 음식들을 상에 올렸다. 생전 아버지가 자주 해주셨던 김치찌개까지 직접 만들어 성묘상에 올렸다.

성묘를 마친 박나래는 "내가 17살 때였다. 아버지가 너무 젊은 나이에 떠나셨다. 아빠의 부재에 엄마가 고생 많이 하셨다"며 "친구와 함께 사업을 하셨는데, 돈을 많이 떼였다. 그것 때문에 속앓이를 많이 하셨고, 술을 많이 드시면서 건강이 많이 안 좋아 지셨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잘 된 모습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 했다.

[Y리뷰] '나혼자산다' 박나래, 시청자도 먹먹케 한 추억·눈물의 父성묘

또한 그녀는 "어렸을 때 아빠가 술 마시는게 너무 싫었는데, 나이를 먹고 보니까 아빠가 힘든 게 많았겠구나 싶다"며 살아생전 아버지가 즐기셨던 술을 뿌려 드리렸다. 그때는 알지 못했던, 그러나 지금은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박나래의 모습이 시청자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여동생들과 힐링 가득한 모멘트를 즐긴 권나라의 하루도 공개됐다. 너무 가깝기에 오히려 서로 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풀어버린 세 자매의 끈끈한 가족애는 가슴 따뜻한 훈훈함을 남겼다.

가족과 함께 하는 박나래와 권나라의 특별한 하루가 담긴 '나 혼자 산다'는 이날 1부 7.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8.7%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MBC '나혼자산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