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H.O.T., 강타 논란 딛고 첫날 공연 성료…1만 8천 명 열광(종합)

[Y현장] H.O.T., 강타 논란 딛고 첫날 공연 성료…1만 8천 명 열광(종합)

2019.09.20. 오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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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H.O.T., 강타 논란 딛고 첫날 공연 성료…1만 8천 명 열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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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H.O.T.가 1만 8천 팬들의 환호 속에 완전체 콘서트 첫날 공연을 마쳤다. 공연에 앞서 멤버 강타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강타를 포함한 5인이 모두 무대에 올라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이-파이브 오브 티네이저스(High Five of Teenagers)' 콘서트가 오늘(20일) 오후 8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10월 17년 만의 재결합 공연을 펼친 지 약 1년 만에 열리는 공연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공연장 앞에서부터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설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장 앞에는 H.O.T.를 상징하는 흰색 우비를 입고, 흰색 야광봉을 흔들며 공연을 기다리거나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팬들로 붐볐다.

오후 8시 정각이 되자 공연장 모니터에 멤버들의 영상이 흘러나왔고, 관객들은 일제히 공연장이 떠나갈듯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어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H.O.T. 멤버들은 히트곡 '아이야'로 강렬한 오프닝을 열었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고척돔으로 장소를 옮겨 1년 만에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된 멤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이재원은 "오랜만이다. 1년 만에 또 함께 할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고 감격스럽다"고 인사했다.

토니는 팬들의 블루투스 응원봉을 보며 "멤버들이 인사할 때마다 응원봉 색깔이 멤버 고유의 색깔로 바뀐다. 신기하다"고 언급한 뒤 역시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서 기쁘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H.O.T. 공연 전반부에 댄스 히트곡들을 주로 배치했다. '아이야'에 이어 '전사의 후예(폭력시대)', '투지', '열맞춰' 등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히트곡들로 공연 분위기를 달궜다.

멤버별 솔로 무대도 선보였다. 토니는 솔로곡 '톱 스타(TOP STAR)', 강타는 '스물셋', 이재원은 '내 이름을 불러줘+You got gun', 장우혁은 'Weekend'와 'Stay', 문희준이 'OP.T' 무대를 공개했다.

멤버별 매력이 돋보인 무대였다. 강타는 레드 슈트를 입고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재원은 랩을 하며 객석의 호응을 유도하는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장우혁은 무대 중 상의를 탈의하고 탄탄한 복근을 자랑했다.

[Y현장] H.O.T., 강타 논란 딛고 첫날 공연 성료…1만 8천 명 열광(종합)

솔로 무대 이후 잔잔한 발라드 히트곡들도 차례로 선보였다. '너와 나', '널 사랑한 만큼', '빛(Hope)'을 들려줬고, H.O.T.가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는 그룹으로 거듭나게한 '캔디'도 공연 후반부에 배치했다.

처음 선보이는 무대도 있었다. 1999년 4월 발표한 H.O.T. 4집에 실린 'Do or Die' 무대를 선보인 것. 장우혁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5인조로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 이번 공연을 위한 노력을 또한번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준비한 '행복'을 들려준 이후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H.O.T.는 다시 무대로 올라와 'Go! H.O.T.'와 '우리들의 맹세' 그리고 '행복'을 다시 들려준 뒤 160분 간 펼쳐진 공연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멤버 강타가 사생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뒤 2달 만에 서는 첫 공식석상으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앞서 공연을 매진됐지만, 논란 여파인지 2층과 3층 좌석은 군데군데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공연의 큰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관객들은 멤버들의 멘트와 무대가 끝날 때마다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고, 강타의 인사와 솔로 무대에도 한결같이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H.O.T.는 오는 21일과 22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솔트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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