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백종원·'스푸파2'PD "시청률 관계없이 해야만 했던 이유"(종합)

[Y현장] 백종원·'스푸파2'PD "시청률 관계없이 해야만 했던 이유"(종합)

2019.09.20.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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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백종원·'스푸파2'PD "시청률 관계없이 해야만 했던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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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보다도, 도시 속 음식 이야기에 집중해서 봐달라."(백종원)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연출 박희연, 이하 '스푸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희연 PD와 백종원이 참석해 프로그램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스푸파'는 백종원이 세계 방방곡곡 숨겨진 길거리 음식을 찾아 떠나는 현지 밀착형 미식 방랑기다. 지난해 방송한 시즌1은 백종원이 풀어내는 흥미로운 음식 이야기와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이며 많은 호평을 얻었다. 시즌2에서는 터키 이스탄불을 비롯해 미국 뉴욕, 베트남 하노이 등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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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파', '커피 프렌즈'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박희연 PD가 시즌2 연출을 맡았다. 시즌2를 선보이는 소감으로 박희연 PD는 "좋아해 봐주시는 분도 많고, 이 프로그램 하면서 배운 점 많아 꼭 다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을 떠나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내부에서 많이들 이야기를 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작가, 제작진이 배워볼 수 있다는 점, 매력 가득한 백종원 선생님과 함께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즌1과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박PD는 "일단 도시를 확장했다. 기존 아시아를 넘어 아메리카, 유럽도 가봤다. 시즌 1때부터 백종원이 유럽 쪽 음식을 잘 알아서 꼭 전달하고 싶었고 이번 편을 통해 하게 됐다. 도시의 색깔이나 풍경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짚었다.

편집 측면에서 예능적 재미도 살리려 했다고. 박 PD는 "타 음식 프로그램과 차별화 하고자 정적이고 다큐적으로 꾸미려 했고, 시즌1에서는 이를 많이 편집했다. 이번 시즌에선 자연스러운 상황 속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 이 점을 살리려 했다"고 말했다.

[Y현장] 백종원·'스푸파2'PD "시청률 관계없이 해야만 했던 이유"(종합)

시즌1에 이어 다양한 도시의 미식 방랑기가 눈과 귀를 홀린다. 박 PD는 도시 선정 기준을 언급하며 "이야기를 푸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백종원이 잘 알고, 가고 싶은 도시를 위주로 선정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첫 화 장소를 이스탄불로 선정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시즌1부터 많이 자주 언급했던 도시고, 여러 번 가본 곳이라 감정과 호기심은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다. 그렇게 음식에 얽힌 다양하고 탄탄하고 감정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Y현장] 백종원·'스푸파2'PD "시청률 관계없이 해야만 했던 이유"(종합)

시즌1에 이어 백종원이 전면에 나서 다양한 도시의 음식을 소개한다. 백종원은 "힐링은 물론 공부도 많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촬영 전 음식의 역사나 기원을 잘 이야기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하지만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이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백종원은 "방송 욕심은 없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방송하는 게 거의 외식 관련이다.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 입장으로서 외식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통해 해보고 싶은 건, 뭔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음식이 허브 역할을 한다면 관광지 개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 관광자원을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Y현장] 백종원·'스푸파2'PD "시청률 관계없이 해야만 했던 이유"(종합)

'스푸파'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아시아의 에미상이라 불리는 'Asian Television Awards 2018' 베스트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수상,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해외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박 PD는 "맛표현이나 맛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담은 풍부한 이야기 덕분이 아닐까 싶다"며 "실제로 해외 시청자분들이 백종원을 보고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재밌게 음식 관련 이야기를 해주네'라고 한다. 이런 점이 외국 시청자에도 소구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밝히며 시즌2의 재미를 자부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는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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