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리한나, 뷰티 토크 의미 퇴색시킨 '왕지각'…이번이 두 번째(종합)

[Y현장] 리한나, 뷰티 토크 의미 퇴색시킨 '왕지각'…이번이 두 번째(종합)

2019.09.17.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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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리한나, 뷰티 토크 의미 퇴색시킨 '왕지각'…이번이 두 번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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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리한나가 9년 만의 내한 행사에 2시간 30분 늦게 나타났다. 9년 전 첫 내한 행사에 이어 두 번째 내한 행사에도 지각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리한나는 오늘(17일)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 내에서 자신이 론칭한 뷰티 브랜드 '펜티 뷰티'의 뷰티 클래스를 열 예정이었다. 리한나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10년 앨범 홍보를 위한 내한 이후 10년 만으로, 많은 팬들이 기대 속에 행사를 찾았다.

행사장 앞에는 펜티 뷰티를 홍보하기 위한 리한나의 포스터와 제품 시연회가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제품을 직접 발라보며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이 이벤트도 잠시, 본 행사가 지연되면서 관객들은 제대로된 안내도 받지 못한 채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예정된 시간이 1시간 지나서야 "죄송하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후로도 한참 동안 행사장 입장은 진행되지 않았고, 행사장으로 관객 입장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리한나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행사는 무려 2시간 반이 지연됐다.

7시 30분 쯤 되서야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낸 리한나는 "교통체증이 심해 늦었다. 죄송하다"고 짧게 사과한 뒤 뷰티 클래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2시간 넘게 기다리다 지친 일부 관객들은 행사장을 빠져나갔고 SNS 상에도 오랜 기다림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리한나의 지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앨범 '레이티드 알(Rated R)' 프로모션 차 한국을 처음 찾았던 리한나는 기자회견에 컨디션을 이유로 50분을 지각해 관계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후 9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무려 2시간 30분을 지각한 것.

이날 리한나는 뷰티 클래스를 통해 관객들과 긴밀하게 소통했다. 메이크업 시연에 참여하고,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또 자신만의 뷰티 시크릿을 공유하며 소통했다. 그러나 지각으로 인해 그 의미를 스스로 퇴색시켰다. 더군다나 이날 뷰티 클래스의 표는 온라인 티켓예매처를 통해 판매된 것이었다.

뷰티 클래스 지각으로 인해 이후로 예정됐던 행사도 줄줄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롯데월드타워에서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됐던 레드카펫 행사도 지연됐으며,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에서 오후 9시 30분으로 예정된 뷰티 파티 역시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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