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이순재 "'천리마마트'가 담은 기업 경영·승계 과정, 흥미로워"

배우 이순재가 드라마 '천리마마트'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16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병철, 이동휘, 이순재, 박호산, 정혜성, 백승룡 PD가 참석했다.

드라마는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네이버웹툰 연재 당시 누적 조회수 11억 뷰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잉여공주', '배우학교', 'SNL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를 만든 백승룡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순재는 이 드라마에서 정복동(이동휘)을 천리마마트로 좌천시킨 속을 알 수 없는 대마그룹의 회장 김대마 역을 맡아 관록의 연기를 선보인다.

이날 이순재는 "웹툰을 보진 못했다. 물론 드라마가 원작이 제시하고 있는 조건을 감안해야 하지만 폭넓은 창의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로 보탤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마트를 소재로 한 드라마도 특이하지 않나 싶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경영 철학, 인생 논리 등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가 극 중 창업주로 나오는데, 어떻게 승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드라마는 오는 9월 20일에서 첫 방송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오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