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허재 "추석에는 가족이 뭉쳐야죠...농구선수 두 아들 보고파"

[Y터뷰] 허재 "추석에는 가족이 뭉쳐야죠...농구선수 두 아들 보고파"

2019.09.1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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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허재 "추석에는 가족이 뭉쳐야죠...농구선수 두 아들 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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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대통령'에서 '예능 유망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허재(54)가 추석 인사를 전했다.

최근 YTN star와 '국가대표팀 감독'로서가 아닌 '예능 대세'로서 첫 인터뷰를 가진 허재는 "추석 연휴 가족과 행복하게 잘 지내시고, 몸 건강히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독자들에게 따뜻한 추석 인사를 전했다.

'명절에는 친척들이 다 같이 모이느냐'는 물음에 허재는 "10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북 분이신데 작은 아버지랑 둘이 내려오셔서 친척이 많지 않다. 그래서 어릴 때는 결혼해서 자식을 많이 낳는 게 꿈이었다"며 식구끼리 오붓하게 보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농구 선수인 두 아들과 명절날 만큼은 뭉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첫째(허웅, 원주 DB 프로미)는 원주 숙소에서 생활 중이고 둘째(허훈, 부산 KT 소닉붐)는 중국에서 열리는 ‘2019 세계남자농구월드컵’에 참석 중이다. 또 연휴를 통으로 다 쉴 수는 없고 구단마다 쉬는 날짜가 다르다. 프로 농구 2019-2020시즌 정규 리그가 10월 5일 개막하기에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고는 해도 하루 정도는 시간이 맞지 않겠나"라고 웃으며 "추석이라고 특별하게 계획은 없지만, 만약 시간이 맞으면 가족끼리 모여서 저녁이라도 맛있게 한 끼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가족이 함께 보내는 명절을 기대 했다.

지난 6월 첫 방송한 '뭉쳐야 찬다'는 허재를 비롯해 이만기, 양준혁, 이봉주, 여홍철,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 이형택, 김요한 등 살아있는 스포츠 전설들이 조기축구팀으로 활약하는 프로그램. 예능에서는 초보에 불과한 이들이지만, 한 팀으로 뭉쳐 발산하는 시너지는 방송가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허재는 전설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첫 경기에 골키퍼로 나섰다가 손으로 공을 잡아 명장면을 탄생시키더니, "그거슨(그것은) 아니지"라는 유행어까지 제조하며 감춰둔 예능감을 아낌없이 드러낸 것. 코트 위 '농구 대통령' 허재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엉뚱하고 유쾌한 매력은 이미 시청자에게 '예능 유망주 허재'의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

'뭉쳐야 찬다'는 시작에 불과했다. 감춰둔 예능감이 증명되자, 기다렸다는 듯 허재를 향한 방송가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허재의 화려한 입담 드리블이 '냉장고를 부탁해', '한끼줍쇼', '라디오스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미운 우리 새끼', '집사부일체'를 휩쓸고 지나갔다. 웬만한 각오가 아니면 도전하기 힘든 '정글의 법칙'까지 접수하며 짧은 시간에 상당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이에 허재는 "체육계에서 나와서 예능에 발을 들이게 됐다. 처음에 적응이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2달쯤 지나니 욕심도 생긴다. 그게 '방송에서 최고가 되겠다' 이런 욕심이 아니라, '이왕 하는 거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현실에 발 맞춰서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하겠다 생각하고 있다. 우선은 나 스스로 즐겁고 만족하면서 하고 있고, 어느 프로그램을 나가게 되든지 최선을 다해서 재미있게 하고 싶다"는 각오를 들려주기도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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