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닥터탐정' 봉태규 "데뷔 20주년 소감? 슬프다"

[Y토크] '닥터탐정' 봉태규 "데뷔 20주년 소감? 슬프다"

2019.09.10.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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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닥터탐정' 봉태규 "데뷔 20주년 소감?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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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면서도 또 감사하다."

배우 봉태규가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5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닥터 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는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 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사회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박준우 PD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 흥미로운 전개, 의미있는 메시지로 호평 받았다.

봉태규는 이 드라마에서 자유분방하면서도 임기응변이 능한 의사 허민기 역을 맡았다. 15년 전 아픈 기억을 경험하며 불의의 현장을 목격하면 끝까지 파헤치는 저돌적인 면모를 갖게 된 날라리 천재 의사를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녹여냈고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페이지를 썼다.

2000년 영화 '눈물'로 데뷔한 봉태규는 내년이면 데뷔 20주년에 접어든다. 10일 '닥터탐정' 종영 인터뷰로 만난 봉태규는 "슬프더라. 작년 '리턴'까지만 해도 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이 작품하면서 쉽지 않더라. 내년에 마흔인데, 이제는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드는 생각은 한 직업을 20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며 "배우라는 직업은 개인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택을 받는 입장이라 저라는 배우에 대해 어떤 생각과 평판을 가지고 있는 지 중요한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다짐도 밝혔다. 봉태규는 "개인적인 소회보다는 현장에서 더 성실하게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살가운 스타일은 아닌데, 더 여유를 갖고 살갑게 대하고,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크다. 오래 활동하니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아이엠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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