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김병만의 '오지GO' 첫 방 2.8% 순항, 탈의한 부족들과 동거

[Y리뷰] 김병만의 '오지GO' 첫 방 2.8% 순항, 탈의한 부족들과 동거

2019.09.10.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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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김병만의 '오지GO' 첫 방 2.8% 순항, 탈의한 부족들과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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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과 자연인, 그리고 노총각이 만나 오지에서 색다른 라이프를 보냈다.

지난 9일 첫 방송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오지GO'에서는 '달인' 김병만, '자연인' 윤택, '노총각' 김승수가 뉴기니섬 고지대에 사는 라니 부족을 만난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종편 1위에 올라섰다.

라니족은 2800m 고지대에 사는 부족이다. 24명, 5세대의 부족민이 함께 사는 라니족은 독특한 장신구 외에 옷을 입지 않고 생활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라니족과 함께 생활하게 된 이들 셋은 사냥한 먹이를 함께 먹고 그들의 생활 방식을 조금씩 이해하며 천천히 오지 생활에 적응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돼지 4마리로 결혼을 할 수 있다는 라니족의 결혼관이 관심을 끌었다. 1971년생으로 올해 만 48세인 김승수는 "돼지 4마리만 있어도 결혼이 가능하다니 놀랍다"며 라니족 문화에 강한 호기심을 보였다.

라니족이 준비한 특별 요리를 맛볼 시간도 있었다. 저녁 만찬 메뉴는 파푸아뉴기니 일대에 사는 유대류 야생동물 ‘쿠스쿠스’(포섬) 요리였다. 세 사람은 눈 앞에서 쿠스쿠스의 털을 정리해 내장까지 제거하는 장면들이 펼쳐지자 경악하기도 했다.

이날 김병만은 ‘원조 정글인’ 답게 세 사람 중 가장 빨리 현장에 적응했다. 라니족의 사냥 도구를 금세 다루고, 함께 밤 사냥을 나서 전문가 포스를 풍겼다. 윤택은 편안함과 친화력, 바디랭귀지로 라니족과 소통했다. 김승수는 평소 다져진 친분으로 김병만, 윤택과 찰떡 호흡을 보이며 활력을 줬다.

'오지GO'는 원시 부족과 21세기 현대인이 크로스 문화 체험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알아가는 리얼 힐링 프로젝트다. 오지 자체보다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방식에 의미를 뒀다.

앞서 SBS '정글의 법칙'에서 활약한 김병만과 함께 활약한 배우 김승수, MBN의 또다른 자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 중인 윤택이 함께 나온 이들 셋은 모두 자연에 익숙하다.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그림이다.

MBN 관계자는 “서로가 서로의 문화를 만나 알아가고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진정성있게 보여주려는 착한 예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2화부터는 본격적인 오지 문화 체험이 펼쳐진다. 부족민들과 우정과 마음을 나누는 세 사람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오지GO'가 초반의 결을 지닌 채 '정글의 법칙'과 다른 차별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눈여겨볼만하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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